반 FTA 집회, 도로 점거 시위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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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에서는 반FTA 집회가 기습적으로 열렸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때리지마!!"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서울 명동 일대에서 8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한미 FTA 박살내자!!"

오늘 오후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3차 FTA저지 궐기대회를 마친 시위대 만여 명은 노동자, 농민, 학생 등 단체별로 나뉘어 충무로와 동대문, 남대문 일대에서 동시에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뒤이어 시위대는 을지로 일대에서 다시 집결했고 도심 양방향 차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여 퇴근길 서울 도심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를 점거한 행렬에 시민과 상인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공춘호(서울 마포구) : "도심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이런 시위 집회를 계속 해야하는 건지 시민으로서 너무 불편합니다."

경찰은 당초 오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시위대의 상경을 저지하는 등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경찰이 허용한 민주노동당 집회에 이어 강행된 반FTA 집회를 막지 못했습니다.

또 민노당 집회가 반 FTA집회로 변질되거나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단 발표와 달리 시위대의 행진을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뒤 서울 명동 성당에 모여 FTA 반대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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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 FTA 집회, 도로 점거 시위
    • 입력 2006-12-06 21:00:19
    • 수정2006-12-06 22:29:50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에서는 반FTA 집회가 기습적으로 열렸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퇴근길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벌어졌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때리지마!!"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서울 명동 일대에서 8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행진하는 시위대를 막기 위해 경찰이 저지선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2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한미 FTA 박살내자!!" 오늘 오후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3차 FTA저지 궐기대회를 마친 시위대 만여 명은 노동자, 농민, 학생 등 단체별로 나뉘어 충무로와 동대문, 남대문 일대에서 동시에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뒤이어 시위대는 을지로 일대에서 다시 집결했고 도심 양방향 차로를 점거한 채 행진을 벌여 퇴근길 서울 도심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를 점거한 행렬에 시민과 상인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공춘호(서울 마포구) : "도심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이런 시위 집회를 계속 해야하는 건지 시민으로서 너무 불편합니다." 경찰은 당초 오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 시위대의 상경을 저지하는 등 원천 봉쇄에 나섰지만 경찰이 허용한 민주노동당 집회에 이어 강행된 반FTA 집회를 막지 못했습니다. 또 민노당 집회가 반 FTA집회로 변질되거나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할 경우 엄정 대처하겠단 발표와 달리 시위대의 행진을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뒤 서울 명동 성당에 모여 FTA 반대 촛불시위를 벌였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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