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트랜스지방 퇴출

입력 2006.12.06 (22:25) 수정 2006.12.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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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뉴욕시가 모든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기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레스토랑과 관련업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기름을 식당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에서는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 7월 1일까지 뉴욕의 모든 식당에서는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튀김 기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2008년 7월 1일까지는 모든 종류의 음식에 인공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는 제품 사용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토마스 프리덴 (뉴욕시 보건위원장) : "트랜스지방이 음식에 들어있어서는 안됩니다.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결정은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쇼트닝이나 마가린 같은 고체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 경화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랜스지방 때문에 한 해 3만 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캐시 노내스 (영양학자) : "트랜스지방은 페인트 속의 납과 같고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도 같습니다. 건강에 해롭습니다."

KFC와 웬디스 등 대형패스트푸트 업체들은 이른바 트랜스 지방의 사용금지를 선언했지만 소규모 업체들과 레스토랑엔 비상이 걸리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올해부터 식품설명서에 트랜스지방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했으며 영국은 지난 7월 의무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년말부터 표시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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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시, 트랜스지방 퇴출
    • 입력 2006-12-06 21:27:07
    • 수정2006-12-06 2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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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뉴욕시가 모든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기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레스토랑과 관련업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는 기름을 식당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국에서는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우선 내년 7월 1일까지 뉴욕의 모든 식당에서는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튀김 기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2008년 7월 1일까지는 모든 종류의 음식에 인공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는 제품 사용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토마스 프리덴 (뉴욕시 보건위원장) : "트랜스지방이 음식에 들어있어서는 안됩니다.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결정은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쇼트닝이나 마가린 같은 고체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 지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 경화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랜스지방 때문에 한 해 3만 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캐시 노내스 (영양학자) : "트랜스지방은 페인트 속의 납과 같고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도 같습니다. 건강에 해롭습니다." KFC와 웬디스 등 대형패스트푸트 업체들은 이른바 트랜스 지방의 사용금지를 선언했지만 소규모 업체들과 레스토랑엔 비상이 걸리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올해부터 식품설명서에 트랜스지방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했으며 영국은 지난 7월 의무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년말부터 표시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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