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화성에 물 흘러”

입력 2006.12.07 (22:19) 수정 2006.12.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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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표면에서 최근까지 물이 흐른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습니다.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것입니다.
이영석 기자 입니다.


<리포트>
화성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호가 보내온 화성의 표면 사진입니다.

같은 분화구를 왼쪽은 지난 1999년에, 오른쪽은 2004년에 찍었습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뒤 물이 흐른 듯한 흔적이 새로 생겼습니다.

물이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수백 미터 길이로 패인 채 본류에서 옆으로 뻗어나간 모습입니다.

물이 아래로 흘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는 게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케네스 에제트 (나사 과학자) : "모양으로 볼 때 액체 물질이 협곡을 따라 흘러 퇴적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화성에서 얼음이나 수증기 형태의 물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학자들은 얼어붙은 화성 지표면 아래에 있던 물이 주기적으로 새어 나올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물과 열기가 모두 있음이 확인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마이어 (화성탐사계획 연구원) :"문제는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과연 생명체 존재와 관련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사진에 나타난 흔적이 모래나 먼지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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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 “화성에 물 흘러”
    • 입력 2006-12-07 21:45:41
    • 수정2006-12-08 14: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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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성표면에서 최근까지 물이 흐른 흔적이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습니다.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액체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것입니다. 이영석 기자 입니다. <리포트> 화성 탐사선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호가 보내온 화성의 표면 사진입니다. 같은 분화구를 왼쪽은 지난 1999년에, 오른쪽은 2004년에 찍었습니다. 그런데 5년이 지난 뒤 물이 흐른 듯한 흔적이 새로 생겼습니다. 물이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수백 미터 길이로 패인 채 본류에서 옆으로 뻗어나간 모습입니다. 물이 아래로 흘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는 게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케네스 에제트 (나사 과학자) : "모양으로 볼 때 액체 물질이 협곡을 따라 흘러 퇴적물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화성에서 얼음이나 수증기 형태의 물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학자들은 얼어붙은 화성 지표면 아래에 있던 물이 주기적으로 새어 나올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생명체 존재에 필수적인 물과 열기가 모두 있음이 확인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마이클 마이어 (화성탐사계획 연구원) :"문제는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과연 생명체 존재와 관련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사진에 나타난 흔적이 모래나 먼지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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