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국가 과학자, 뇌의 신비 밝힌다

입력 2006.1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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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에는 1호 국가과학자가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뇌인지 기능의 세계적 석학인 신희섭 박사의 연구성과를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쥐와 큰 쥐가 마주보고 있는 상자 안, 자신보다 덩치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쥐는 큰 쥐를 보고는 뒷걸음질 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쥐는 몸을 사리지 않고 큰 쥐와 어울립니다.

공포를 느끼는 뇌기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뇌는 어떻게 감각을 느낄까? 인간은 어떻게 사물을 인식할까?

바로 이 문제가 국가과학자 1호 신희섭 박사의 평생 화두입니다.

<인터뷰>신희섭 박사:"분자 세포 수준에서 이 현상들을 설명하고 싶은거죠,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 박사는 쥐에서 뇌 기능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행동이 변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통증과 정신분열증, 주의 집중 등과 관련된 뇌신경 기능을 밝혀냈고 현재는 수면 상태의 뇌 의식 등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희섭 박사:"수면 내파가 시상과 대뇌 피질에서 어떻게 만들어져서 퍼져나가나 하는 연구는 비교적 빨리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결과는 학술지 발표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간질, 불안 등과 같은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증 억제제 연구 개발은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과학자 1호, 신희섭 박사의 연구가 국가 원천 기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이윱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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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국가 과학자, 뇌의 신비 밝힌다
    • 입력 2006-12-12 21: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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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에는 1호 국가과학자가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뇌인지 기능의 세계적 석학인 신희섭 박사의 연구성과를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은 쥐와 큰 쥐가 마주보고 있는 상자 안, 자신보다 덩치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쥐는 큰 쥐를 보고는 뒷걸음질 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쥐는 몸을 사리지 않고 큰 쥐와 어울립니다. 공포를 느끼는 뇌기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뇌는 어떻게 감각을 느낄까? 인간은 어떻게 사물을 인식할까? 바로 이 문제가 국가과학자 1호 신희섭 박사의 평생 화두입니다. <인터뷰>신희섭 박사:"분자 세포 수준에서 이 현상들을 설명하고 싶은거죠,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 박사는 쥐에서 뇌 기능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행동이 변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통증과 정신분열증, 주의 집중 등과 관련된 뇌신경 기능을 밝혀냈고 현재는 수면 상태의 뇌 의식 등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희섭 박사:"수면 내파가 시상과 대뇌 피질에서 어떻게 만들어져서 퍼져나가나 하는 연구는 비교적 빨리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결과는 학술지 발표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간질, 불안 등과 같은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통증 억제제 연구 개발은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가과학자 1호, 신희섭 박사의 연구가 국가 원천 기술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이윱니다.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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