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말로만 재경기

입력 2006.12.13 (22:08) 수정 2006.12.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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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타르가 심판의 오심을 인정한다며 준결승 재경기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하나의 액션에 불과했습니다.

도하에서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핸드볼 협회 부회장은 어제 한국 선수단을 방문해 준결승전 편파 판정을 인정한다며 재경기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윤경신(남자 핸드볼 대표팀) : "카타르가 인정했다는데 위안, 젊은 선수들은 희망을 가졌는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카타르와 함께 아시아핸드볼연맹에 재경기 요청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연맹에서 돌아온 답은 경기 내용에 문제가 없었고 판정도 정당했기 때문에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연맹에 다시 항의하자고 카타르측에 얘기했지만 하루사이 태도가 돌변해 재경기 의사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정작 대표팀 감독은 재경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오심은 없었다며 오히려 한국팀의 태도를 비판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아크람(카타르 핸드볼 감독) : "(재경기는)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불평할 준비만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그런 태도를 바꿔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대회 사상 초유의 재경기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적인 여론을 의식한 카타르의 제스추어로 끝나며 한국남자핸드볼만 희생양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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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핸드볼, 말로만 재경기
    • 입력 2006-12-13 21:49:28
    • 수정2006-12-13 2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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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타르가 심판의 오심을 인정한다며 준결승 재경기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하나의 액션에 불과했습니다. 도하에서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타르 핸드볼 협회 부회장은 어제 한국 선수단을 방문해 준결승전 편파 판정을 인정한다며 재경기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윤경신(남자 핸드볼 대표팀) : "카타르가 인정했다는데 위안, 젊은 선수들은 희망을 가졌는데.. 어려울 것이다." 우리나라는 카타르와 함께 아시아핸드볼연맹에 재경기 요청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연맹에서 돌아온 답은 경기 내용에 문제가 없었고 판정도 정당했기 때문에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아시아 연맹에 다시 항의하자고 카타르측에 얘기했지만 하루사이 태도가 돌변해 재경기 의사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정작 대표팀 감독은 재경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오심은 없었다며 오히려 한국팀의 태도를 비판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아크람(카타르 핸드볼 감독) : "(재경기는)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불평할 준비만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은 그런 태도를 바꿔야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국제대회 사상 초유의 재경기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적인 여론을 의식한 카타르의 제스추어로 끝나며 한국남자핸드볼만 희생양이 됐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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