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설문 조사 돌입…갈등 심화

입력 2006.12.14 (22:10) 수정 2006.12.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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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 우리당 지도부가 당의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내년초에 치러질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의 서명전이 뜨거워지면서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린우리당 지도부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어제 밤부터 당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지를 돌린데 이어 오늘부터 취합에 들어갔습니다.

설문내용중 가장 쟁점이 되는 문항은 당의 진로를 묻는 두번째 질문. 열린우리당 유지,재창당,통합신당 창당, 그리고 기타 등 4가지 답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비대위 해체 여부나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은 빠졌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오는 17일 비상대책위 워크숍과 18일 의원총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설문조사를 반대하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와의 중재를 자임하고 나선 당내 중도그룹은 오늘까지 의원 66명의 서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사수파도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녹취>오영식 (열린우리당/의원모임 ‘광장’ 대변인): "이런 당 지도부 구성하고, 이를 위해 전권 부여하는 지도부 구성할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

그러나 실사구시와 희망21, 국민의 길 등 신당파는 전당대회가 발전적 당 해체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중도그룹에 맞서 오늘부터 서명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당이 분열 과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신당파인 민평련도 통합신당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문학진(열린우리당 의원/‘민평련’ 간사): "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는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개각이 임박하면서 정세균 산자부장관과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복귀 여부와 당내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지금 그런 말 할 상황 아니다. 한 번만 봐달라 나는 안 보이는 게 도움이 된다."

정장관은 차기 당의장 역할을, 유장관은 노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당내 역학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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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설문 조사 돌입…갈등 심화
    • 입력 2006-12-14 21:00:41
    • 수정2006-12-14 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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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 우리당 지도부가 당의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내년초에 치러질 전당대회를 앞두고 각 계파의 서명전이 뜨거워지면서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린우리당 지도부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어제 밤부터 당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지를 돌린데 이어 오늘부터 취합에 들어갔습니다. 설문내용중 가장 쟁점이 되는 문항은 당의 진로를 묻는 두번째 질문. 열린우리당 유지,재창당,통합신당 창당, 그리고 기타 등 4가지 답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됐던 비대위 해체 여부나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은 빠졌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내일까지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오는 17일 비상대책위 워크숍과 18일 의원총회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설문조사를 반대하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와의 중재를 자임하고 나선 당내 중도그룹은 오늘까지 의원 66명의 서명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 사수파도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녹취>오영식 (열린우리당/의원모임 ‘광장’ 대변인): "이런 당 지도부 구성하고, 이를 위해 전권 부여하는 지도부 구성할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 그러나 실사구시와 희망21, 국민의 길 등 신당파는 전당대회가 발전적 당 해체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중도그룹에 맞서 오늘부터 서명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혀 당이 분열 과정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신당파인 민평련도 통합신당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문학진(열린우리당 의원/‘민평련’ 간사): "전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는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개각이 임박하면서 정세균 산자부장관과 유시민 복지부 장관의 복귀 여부와 당내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지금 그런 말 할 상황 아니다. 한 번만 봐달라 나는 안 보이는 게 도움이 된다." 정장관은 차기 당의장 역할을, 유장관은 노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하면서 당내 역학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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