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타 몸값’

<앵커 멘트>

집중취재 오늘은 연예산업이 발전하면서 치솟고있는 스타들의 몸값 그 실태와 적정성 논란을 짚어봅니다.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모셔가려는 기획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의 몸값은 왠만한 중소기업의 매출을 능가할 정돕니다.

먼저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타의 몸값은 요즘 그야말로 천정부집니다.

기획사가 전속계약에 대한 보답으로 스타에게주는 보너스 형태의 계약금은 몇십억댑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녹취>기획사 관계자 : "스타 파워죠. 엔터테인먼트쪽에 사업을 해보겠다는 사람은 많고 (스타급) 엔터테이너들은 적다보니 어쩔 수 없는거죠."

이러다 보니 수익을 기획사와 나누지 않고 스타가 전부 갖는 '10대 0'이나, 심지어 '11대 -1' 등 상식밖의 계약도 이뤄집니다.

세금까지 기획사가 내라는 겁니다.

<녹취>기획사 관계자 : "(연기자들이)세금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1억이면 1억 다줘야지 10%는 왜 떼느냐. 세금도 너희들(기획사)이 대줘. 골때리는거죠."

무리를해서라도 스타를 잡으려는데는 스타로 파생되는 부가가치가 바로 돈이 되기 때문....

예를들어 스타를 간판으로 내세우면 기획사의 가치가 상승해 자금은 물론 유망한 신인을 확보하기가 쉬워집니다.

<녹취>기획사 관계자 : "연예인이 자회사나 사업 파트너가 되면 주가가 뛰잖아요. 주가 뛰는 것만으로도 스타 영입 비용을 뽑을 수도 있고..."

그러나 스타의 인기라는것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유동적인것이다보니 기획사 관계자들조차도 스타몸값이 어느선까지가 적정한가는 확신하지 못합니다.

<녹취>기획사 관계자 : "(요즘) 아파트와 비슷한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거품인 줄 알면서도 호가가 올라가잖아요. (스타 몸값은) 시장 논리이긴 하지만 왜곡돼 있는거죠."

최근에는 난립한 기획사들끼리 출혈경쟁까지 벌여 스타몸값의 거품은 최정점이라는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