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사칭 전화사기’ 기승 주의

입력 2006.12.15 (22:17) 수정 2006.12.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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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로 최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 범죄 조직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며칠 전 서울지방검찰청이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은 김현정 씨.

서울지검 소속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사기사건에 김 씨의 계좌번호가 도용됐다며 주민번호부터 계좌번호, 통장 잔고까지 개인정보를 꼬치꼬치 물었습니다.

<인터뷰>김현정(피해자) : "통장 잔고에 돈이 별로 없다고 하니까 다시 전화한다면서 끊었다"

김 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기 위한 사기 전화였습니다.

검찰뿐 아니라 경찰이나 국세청, 금감원 등이 주요 사칭 기관입니다.

최근들어 검찰에 접수된 피해사례만 해도 7백여 건, 통화 추적결과 대부분 중국이나 홍콩 등이 발신지였습니다.

용의자들이 계좌를 개설해 외국으로 출국한 뒤 전화를 걸기 때문에 발신자 번호도 알 수 없습니다.

<현장음>"귀하가 거신 전화는 잠시 정지되었습니다."

검찰은 용의자들이 대부분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외국 범죄 조직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습니다.

검찰은 ARS전화로 수사기관 출석을 요구하거나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물어보면 무조건 의심하고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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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사칭 전화사기’ 기승 주의
    • 입력 2006-12-15 21:35:39
    • 수정2006-12-15 2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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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로 최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 범죄 조직이 배후에 있다고 보고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며칠 전 서울지방검찰청이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은 김현정 씨. 서울지검 소속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사기사건에 김 씨의 계좌번호가 도용됐다며 주민번호부터 계좌번호, 통장 잔고까지 개인정보를 꼬치꼬치 물었습니다. <인터뷰>김현정(피해자) : "통장 잔고에 돈이 별로 없다고 하니까 다시 전화한다면서 끊었다" 김 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기 위한 사기 전화였습니다. 검찰뿐 아니라 경찰이나 국세청, 금감원 등이 주요 사칭 기관입니다. 최근들어 검찰에 접수된 피해사례만 해도 7백여 건, 통화 추적결과 대부분 중국이나 홍콩 등이 발신지였습니다. 용의자들이 계좌를 개설해 외국으로 출국한 뒤 전화를 걸기 때문에 발신자 번호도 알 수 없습니다. <현장음>"귀하가 거신 전화는 잠시 정지되었습니다." 검찰은 용의자들이 대부분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모의한 외국 범죄 조직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습니다. 검찰은 ARS전화로 수사기관 출석을 요구하거나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를 물어보면 무조건 의심하고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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