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우승…‘은반의 여왕’ 등극

입력 2006.12.17 (21:44) 수정 2006.12.1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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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뉴스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은반의 여왕으로 등극했습니다. 허리 부상을 딛고 따낸 값진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긴장한 것처럼 보였던 김연아 선수는 음악이 나오자마자 달라졌습니다.

은은하게 울리는 "종달새의 비상"을 따라 은반위를 누볐고 갈수록 자신감 있게 연기에 몰입했습니다.

허리통증을 견뎌내기 위해 등에 테이핑을 하고 무대에 선 사실도 잊은 듯 열여섯살 요정의 몸놀림은 때로는 우아하고 때로는 경쾌했습니다.

동갑내기 맞수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2연패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흔들렸습니다.

두번이나 실수를 거듭해 프리 경기 4위로 쳐졌습니다.

김연아의 종합 점수는 184.20로 아사다 보다 11점 이상 높은 완벽한 역전 우승입니다.

<녹취> 김연아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실수 안하는 만족스런 경기를."

<녹취> 아사다 마오 준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 : "지난번에도 실패를 했는데, 이번에도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정상을 차지했다는 결과 보다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끈질긴 승부근성은 김연아의 역전 드라마를 더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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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우승…‘은반의 여왕’ 등극
    • 입력 2006-12-17 20:48:29
    • 수정2006-12-17 2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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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뉴스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선수가 왕중왕전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면서 은반의 여왕으로 등극했습니다. 허리 부상을 딛고 따낸 값진 대역전극이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긴장한 것처럼 보였던 김연아 선수는 음악이 나오자마자 달라졌습니다. 은은하게 울리는 "종달새의 비상"을 따라 은반위를 누볐고 갈수록 자신감 있게 연기에 몰입했습니다. 허리통증을 견뎌내기 위해 등에 테이핑을 하고 무대에 선 사실도 잊은 듯 열여섯살 요정의 몸놀림은 때로는 우아하고 때로는 경쾌했습니다. 동갑내기 맞수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2연패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흔들렸습니다. 두번이나 실수를 거듭해 프리 경기 4위로 쳐졌습니다. 김연아의 종합 점수는 184.20로 아사다 보다 11점 이상 높은 완벽한 역전 우승입니다. <녹취> 김연아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실수 안하는 만족스런 경기를." <녹취> 아사다 마오 준우승 (그랑프리 파이널 준우승) : "지난번에도 실패를 했는데, 이번에도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정상을 차지했다는 결과 보다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끈질긴 승부근성은 김연아의 역전 드라마를 더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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