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금융 제재’ 논의 시작

입력 2006.12.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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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에서 이번 회담의 최대 변수인 북미 금융실무 협의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했고 미국은 이는 법집행의 문제인 만큼 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대북 금융 제재 문제를 논의하는 북미간 실무회의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간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가 이끄는 북측 대표단과 글래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이끄는 미 대표단은 오늘 오후 주중 미 대사관에서 금융 제재 실무회의를 열었습니다.

회담은 3시간동안 진행돼 1시간전에 끝났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즉 BDA 계좌에 있는 2천5백만 달러의 동결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며 위조 달러 제조와 돈세탁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측은 북한의 BDA 돈세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돈세탁과 위조 달러 제조의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금융제재 해결을 논의하는 이번 북미 실무회의는 6자 회담과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주말부터 거부해 오던 북미와 남북 양자 회동을 오늘 처음 받아들임으로써 금융협의와 6자회담을 직접 연계시키겠다는 의중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 이틀째인 오늘 수석대표 회담에서 중국은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 에너지 지원 등 사안별로 몇 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하자고 참가국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간 양자회동도 6자회담 장소인 댜오이타이에서 열려 북핵 폐기를 위한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등 초기 이행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호혜 조치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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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美, ‘금융 제재’ 논의 시작
    • 입력 2006-12-19 20:01:56
    뉴스타임
<앵커 멘트> 6자 회담이 열리고 있는 베이징에서 이번 회담의 최대 변수인 북미 금융실무 협의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했고 미국은 이는 법집행의 문제인 만큼 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대북 금융 제재 문제를 논의하는 북미간 실무회의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간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가 이끄는 북측 대표단과 글래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이끄는 미 대표단은 오늘 오후 주중 미 대사관에서 금융 제재 실무회의를 열었습니다. 회담은 3시간동안 진행돼 1시간전에 끝났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즉 BDA 계좌에 있는 2천5백만 달러의 동결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며 위조 달러 제조와 돈세탁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측은 북한의 BDA 돈세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돈세탁과 위조 달러 제조의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금융제재 해결을 논의하는 이번 북미 실무회의는 6자 회담과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주말부터 거부해 오던 북미와 남북 양자 회동을 오늘 처음 받아들임으로써 금융협의와 6자회담을 직접 연계시키겠다는 의중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편 6자회담 이틀째인 오늘 수석대표 회담에서 중국은 9.19공동성명 이행을 위해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 에너지 지원 등 사안별로 몇 개의 실무그룹을 구성하자고 참가국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간 양자회동도 6자회담 장소인 댜오이타이에서 열려 북핵 폐기를 위한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등 초기 이행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6자회담 참가국들의 호혜 조치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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