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학점 빅리거, ‘한-일 엇갈린 위상’

입력 2006.1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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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한일 양국의 위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빅리그 "진출 러쉬"를 이루고 있는 일본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은 점점 위축돼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박찬호를 비롯해 김병현과 서재응이 F학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고, 최희섭은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봉중근은 지난 5월 엘지로 돌아왔고, 김선우도 두산 복귀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고교 졸업 후 빅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에너하임의 정영일이 유일합니다.

반면, 일본 선수는 넘쳐납니다.

오늘 양키스에 입단한 한신의 이가와를 포함해 올해 모두 5명이 태평양을 건넜습니다.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된 마쓰자카를 포함해 특급 대우도 눈의 띄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 야구는 빅리그진출이 가장 유력했던 이승엽마저 일본에 잔류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박준용 (야구 팬): "내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고 몸이 나아지면 빅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4강 신화를 달성한 WBC와 달리 속절없이 추락했던 아시안게임의 결과는 한국 야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빅리그 선수들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노모와 박찬호로 동일선상에서 출발했지만, 갈수록 한일 양국의 입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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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학점 빅리거, ‘한-일 엇갈린 위상’
    • 입력 2006-12-20 21:47:35
    뉴스 9
<앵커 멘트>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한일 양국의 위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빅리그 "진출 러쉬"를 이루고 있는 일본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은 점점 위축돼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박찬호를 비롯해 김병현과 서재응이 F학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고, 최희섭은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뛰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봉중근은 지난 5월 엘지로 돌아왔고, 김선우도 두산 복귀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고교 졸업 후 빅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에너하임의 정영일이 유일합니다. 반면, 일본 선수는 넘쳐납니다. 오늘 양키스에 입단한 한신의 이가와를 포함해 올해 모두 5명이 태평양을 건넜습니다. '1억 달러의 사나이'가 된 마쓰자카를 포함해 특급 대우도 눈의 띄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우리 야구는 빅리그진출이 가장 유력했던 이승엽마저 일본에 잔류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박준용 (야구 팬): "내년까지 요미우리에서 뛰고 몸이 나아지면 빅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4강 신화를 달성한 WBC와 달리 속절없이 추락했던 아시안게임의 결과는 한국 야구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빅리그 선수들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노모와 박찬호로 동일선상에서 출발했지만, 갈수록 한일 양국의 입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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