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 ‘사랑은 축구공 타고’

입력 2006.1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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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2월 25일, 성탄절 자선 축구를 앞둔 홍명보 등 축구 스타들이 소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축구공을 전하며 힘을 북돋웠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명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정겨운 대화가 오고 갑니다.

<녹취> 홍명보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빨리 왔어야 되는 데 늦게와서 미안하다. 많이 힘든 상태야? (목이 많이 아파요.) 다른 데는?"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박경민 군.

고대했던 홍명보 코치와의 만남이지만 일주일 전 수술후 무균실에서 회복중이어서 서로 손을 잡을 수조차 없습니다.

축구는 경민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수술비뿐만 아니라 입원비마저 마련할 수 없었던 힘겨웠던 시절, 홍명보 자선 축구 기금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경민 (17살/소아암 환자): "사진 같이 못 찍어서 많이 아쉽고요. 사인해서 유리창에 좀 붙여주세요."

홍명보와 서정원, 김태영 등 축구 스타들은 25일 자선축구를 앞두고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축구공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작년 같이 눈이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승부 앞에서는 냉정한 선수들....

그러나 이번 성탄절에 열리는 홍명보 자선 축구에서는 냉혹한 승부가 아닌 생명을 전하는 사랑의 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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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자선축구, ‘사랑은 축구공 타고’
    • 입력 2006-12-20 2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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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2월 25일, 성탄절 자선 축구를 앞둔 홍명보 등 축구 스타들이 소아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축구공을 전하며 힘을 북돋웠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명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정겨운 대화가 오고 갑니다. <녹취> 홍명보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빨리 왔어야 되는 데 늦게와서 미안하다. 많이 힘든 상태야? (목이 많이 아파요.) 다른 데는?"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는 박경민 군. 고대했던 홍명보 코치와의 만남이지만 일주일 전 수술후 무균실에서 회복중이어서 서로 손을 잡을 수조차 없습니다. 축구는 경민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줬습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수술비뿐만 아니라 입원비마저 마련할 수 없었던 힘겨웠던 시절, 홍명보 자선 축구 기금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경민 (17살/소아암 환자): "사진 같이 못 찍어서 많이 아쉽고요. 사인해서 유리창에 좀 붙여주세요." 홍명보와 서정원, 김태영 등 축구 스타들은 25일 자선축구를 앞두고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축구공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 "작년 같이 눈이 안왔으면 하는 바램이고, 몸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승부 앞에서는 냉정한 선수들.... 그러나 이번 성탄절에 열리는 홍명보 자선 축구에서는 냉혹한 승부가 아닌 생명을 전하는 사랑의 행사를 펼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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