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기름, 암 진행 막는다”

<앵커 멘트>

올리브 기름이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중해 주변 사람들이 암에 덜 걸리는 것도 올리브 기름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큼한 샐러드에 바삭바삭한 튀김에 맛을 더하는 올리브 기름.

식용유보다 훨씬 비싸지만 웰빙 바람 속에 인깁니다.

<인터뷰> 박영자(서울시 아현동) : "몸에 좋다고 해서 가족들한테 좋다고하니까 식용유 대신으로 바꿨어요."

<인터뷰> 황복자(인천시 가정동) : "색깔도 좋고 고소하고 좋아요."

코펜하겐 대학 병원 폴센 박사팀은 이 올리브 기름이 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유럽 남성 180여 명에게 매일 올리브 기름 4분의 1컵씩을 섭취하게 한 뒤 얻은 결론입니다.

그 결과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최초단계의 세포 DNA가 평균 13퍼센트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항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올리브 기름의 주요 성분인 올레인산 때문.

그래서 올리브 기름을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 주변 국가에서 유방암 등 일부 암 발병률이 낮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올리브 기름의 효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텍사스 대학 건강센터에서는 올리브 기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며 순환기계 질환 예방을 위해 올리브 기름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올리브가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올리브 기름이 아무리 좋아도 일단 기름인만큼 적절하게 칼로리를 조절해가며 섭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