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경찰관 ‘취객 때문에 못 살아’

입력 2006.12.21 (08:14) 수정 2006.12.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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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이 되면서 취객들이 경찰 지구대나 치안센터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을 마신 50 대 남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섭니다.

고장난 휴대전화를 경찰관에게 무작정 고쳐 달라면서 험한 욕설을 퍼붓습니다.

<현장음> "니가 00 놈아,이러고도 순사야!"

이 남자는 행패를 부리다 근무 중인 경찰관의 계급장까지 훼손시켰습니다.

<인터뷰> 박동석 : "약 1 시간 가량 계속해서 욕설을 하고 경찰관 업무를 방해해서 사안은 경미했지만 입건시켰습니다."

부산 모라 치안센터에서는 야간 순찰 근무때문에 경찰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건물 유리창 8 장이 파손됐습니다.

택시 운전기사와 요금 시비 때문에 치안센터에 갔던 45살 김 모 씨는 "택시 요금을 내라"는 경찰관의 권유에 불만을 품고 둔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인터뷰> 송호성 : "귀가 조치를 시켰는데 다시 찾아와서 각목으로 저기와 여기 창문을 파손하고 쇠도 휘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또 부산 서구의 한 은행 앞에서 난동을 부리던 42 살 강 모씨는 지구대로 자신을 데려간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경찰관서에서 취객들의 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관의 수난이 잇따르자 경찰은 연말연시 기간동안 공무집행방해 등 공권력 침해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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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경찰관 ‘취객 때문에 못 살아’
    • 입력 2006-12-21 07:22:17
    • 수정2006-12-21 0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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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이 되면서 취객들이 경찰 지구대나 치안센터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을 마신 50 대 남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섭니다. 고장난 휴대전화를 경찰관에게 무작정 고쳐 달라면서 험한 욕설을 퍼붓습니다. <현장음> "니가 00 놈아,이러고도 순사야!" 이 남자는 행패를 부리다 근무 중인 경찰관의 계급장까지 훼손시켰습니다. <인터뷰> 박동석 : "약 1 시간 가량 계속해서 욕설을 하고 경찰관 업무를 방해해서 사안은 경미했지만 입건시켰습니다." 부산 모라 치안센터에서는 야간 순찰 근무때문에 경찰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건물 유리창 8 장이 파손됐습니다. 택시 운전기사와 요금 시비 때문에 치안센터에 갔던 45살 김 모 씨는 "택시 요금을 내라"는 경찰관의 권유에 불만을 품고 둔기를 휘두른 것입니다. <인터뷰> 송호성 : "귀가 조치를 시켰는데 다시 찾아와서 각목으로 저기와 여기 창문을 파손하고 쇠도 휘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또 부산 서구의 한 은행 앞에서 난동을 부리던 42 살 강 모씨는 지구대로 자신을 데려간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경찰관서에서 취객들의 난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관의 수난이 잇따르자 경찰은 연말연시 기간동안 공무집행방해 등 공권력 침해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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