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개봉영화] ‘중천’ 外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는 어느때보다 풍성합니다.

다양한 쟝르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천

총 백억원이 넘는 엄청난 제작비, 정우성, 김태희 두 톱스타의 출연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영화입니다.

죽은 영혼들이 머무는 공간인 중천을 배경으로, 산자와 죽은자의 애틋한 사랑과 원귀와의 운명적 대결이 펼쳐집니다.

상상의 공간을 재현해낸 순수 국산 컴퓨터 그래픽이 압권이지만, 빈약한 줄거리가 많은 아쉬움도 남깁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인기 시트콤 드라마가 처음으로 영화화됐습니다.

'올미다 폐인'이라는 팬클럽까지 생길만큼 TV로 방영될 때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노처녀의 연애담을 중심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세세하게 그려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선사합니다.

시사회에서의 잇딴 호평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

거대한 공룡뼈 화석과 동물 박제 등 전시물들이 밤만 되면 살아나 움직입니다.

할리우드의 경이로운 컴퓨터 그래픽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영화, 따뜻한 부성애까지 느낄 수 있어, 가족들끼리 보기에 좋은 가족 영화입니다.

네티비티 스토리

예수 탄생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그동안 많은 영화들이 예수 탄생에서 부활까지를 다룬데 반해, 이 영화는 예수가 태어나기까지, 처녀의 몸으로 잉태한 마리아의 갈등과 출산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해피피트

노래를 잘해야 대접받는 펭귄 왕국.

탭댄스는 잘 추지만, 노래를 못하는 펭귄이 주인공입니다.

시원한 화면과 주옥같은 고전 팝송들이 매력적입니다.

미국에선 '007'을 제치고 흥행 선두를 달린 애니메이션입니다.

007 카지노 로얄

첩보영화의 대명사 007이 돌아왔습니다.

시리즈의 21번째 작품.

신사적이고 귀족적이었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거칠고 인간적인 007로 변신했습니다.

스위트크리스마스

어머니 병수발하느라 연애 한 번 못해본 중년 여성, 신에 대한 회의로 신부직을 버린 남자,

각기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인물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며 서로의 모습에서 위안을 받고 희망을 찾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