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끝에 공기총 발사…부부 모두 중태

입력 2006.12.26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였던 어제, 40대 남성이 부부싸움 끝에 공기총으로 부인을 쏘고 자신에게도 총을 겨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시쯤, 충남 천안시 원성동 44살 박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부인 39살 임 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에게 공기총을 쐈습니다.

부인의 머리와 다리에 총상을 입한 박 씨는 스스로에게도 총을 쏴 중태에 빠졌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쨍그랑 소리가 나서 바깥으로 나갔어요. 새댁, 왜 그래, 그러니까 '총에 맞았어요' 그러더라고. 누가, 그러니까 '아저씨한테 맞았다'고."

박 씨가 사용한 총기는 단탄형 공기총으로 지난 2월부터 유해조수 사냥용으로 허가를 받아 취미생활에 이용해 왔던 것입니다.

주로 근접 사냥에 쓰이는 5밀리미터 구경이기 때문에 경찰서에 보관하도록 규정된 영치대상에서 제외돼 집안에 보관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산희(경사/천안경찰서 강력2팀) : "통상 5.5mm이하는 조수포획용으로 허가를 받은 사람이 자가 보관이 가능한 것이 법적현실이고..."

경찰은 최근 자주 다퉜다는 부인 임씨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부부싸움 끝에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부싸움 끝에 공기총 발사…부부 모두 중태
    • 입력 2006-12-26 07:02:16
    뉴스광장
<앵커 멘트> 크리스마스였던 어제, 40대 남성이 부부싸움 끝에 공기총으로 부인을 쏘고 자신에게도 총을 겨눠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1시쯤, 충남 천안시 원성동 44살 박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부인 39살 임 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부인에게 공기총을 쐈습니다. 부인의 머리와 다리에 총상을 입한 박 씨는 스스로에게도 총을 쏴 중태에 빠졌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쨍그랑 소리가 나서 바깥으로 나갔어요. 새댁, 왜 그래, 그러니까 '총에 맞았어요' 그러더라고. 누가, 그러니까 '아저씨한테 맞았다'고." 박 씨가 사용한 총기는 단탄형 공기총으로 지난 2월부터 유해조수 사냥용으로 허가를 받아 취미생활에 이용해 왔던 것입니다. 주로 근접 사냥에 쓰이는 5밀리미터 구경이기 때문에 경찰서에 보관하도록 규정된 영치대상에서 제외돼 집안에 보관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정산희(경사/천안경찰서 강력2팀) : "통상 5.5mm이하는 조수포획용으로 허가를 받은 사람이 자가 보관이 가능한 것이 법적현실이고..." 경찰은 최근 자주 다퉜다는 부인 임씨의 진술에 따라 박씨가 부부싸움 끝에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