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할 말 다 하겠다”

입력 2006.12.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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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고 건 전 총리에 대해 사실상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앞으로 부당한 공격에 대해 할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기말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인한 국정혼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고, 차별화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은 우선, 논란이 된 지난 21일 민주평통 연설에 대한 유감부터 밝혔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표현과정에서 절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리저리 시비에 휘말리게돼 미안합니다."

그러나 고 건 전 총리의 반발은 사실상 차별화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내가 두번세번 해명을 했는데도 전혀 미안하다는 표정이 없어 섭섭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싶습니다."

부당한 공세를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집니다.

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김근태, 정동영, 두 주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여겨집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그렇게 해선 안되는 사람이 대통령을 동네북처럼 이렇게 두드리면 저도 매우 섭섭하고 때로는 분합니다."

여권의 정계개편, 나아가 대선정국의 새판짜기에 개입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임기말이면 대통령 무력화 시도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이번엔 끊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할일도 열심히하고 할말도 할 생각입니다. 할말다한다고 국정이 소홀해지진 않을 것"

고건 전 총리측은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측근은 고 전 총리가 뒤로 돌아서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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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할 말 다 하겠다”
    • 입력 2006-12-27 07: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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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고 건 전 총리에 대해 사실상 사과를 거듭 요구하고, 앞으로 부당한 공격에 대해 할말은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기말 대통령에 대한 부당한 공격으로 인한 국정혼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고, 차별화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은 우선, 논란이 된 지난 21일 민주평통 연설에 대한 유감부터 밝혔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 "표현과정에서 절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리저리 시비에 휘말리게돼 미안합니다." 그러나 고 건 전 총리의 반발은 사실상 차별화로 규정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내가 두번세번 해명을 했는데도 전혀 미안하다는 표정이 없어 섭섭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싶습니다." 부당한 공세를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집니다. 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김근태, 정동영, 두 주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여겨집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그렇게 해선 안되는 사람이 대통령을 동네북처럼 이렇게 두드리면 저도 매우 섭섭하고 때로는 분합니다." 여권의 정계개편, 나아가 대선정국의 새판짜기에 개입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임기말이면 대통령 무력화 시도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이번엔 끊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 : "할일도 열심히하고 할말도 할 생각입니다. 할말다한다고 국정이 소홀해지진 않을 것" 고건 전 총리측은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측근은 고 전 총리가 뒤로 돌아서서 대통령을 공격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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