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정동영 회동, 정계개편 어떻게?

<앵커 멘트>

김근태,정동영 두 사람의 오늘 회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앞으로 여권발 정계개편이 어떻게 추진될 지 취재기자와 함께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철민 기자!

<질문 1>여당의 전현직 의장이 공개적으로 만나서 합의했는데요. 어떤 정치적 의도나 포석이 있다고 봅니까?

<대답 1>
오늘 두 전,현직 의장의 회동은 무질서한 정계개편 논쟁을 끝내고 통합신당을 위해 다 함께 매진하자는 뜻을 당 안팎에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최근 두사람을 향한 노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두사람이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등 제3후보들이 부상하고 있는데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연대를 모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2>경쟁자 관계인 두 사람의 협조와 공조가 과연 얼마나 오래갈까도 관심산데요.

<대답 2>
현재 여당 내에는 정동영계에 약 5,60명 김근태계예 3,40명의 의원이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두사람은 실용파와 개혁파를 대표하고 있고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터 당의장 경선,입각 과정 등 고비 고비마다 부딛쳤습니다.

또 오늘 합의문이 노 대통령과의 결별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놓고 정동영 전 의장은 아니다, 김근태 의장측은 맞다 벌써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내년 2월까지는 공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같은 신경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질문 3>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나타냈습니까? 부정적일 것 같은데요.

<대답 3>
노 대통령은 오늘은 에둘러 신당 추진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안 사안마다 할 말은 다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계속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직접 반대하고 나설 경우 노 대통령과의 결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열린우리당은 신당파와 사수파로 분당되는 상황도 가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