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기관 금융·통신망 장애 계속

입력 2006.12.28 (22:11) 수정 2006.12.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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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강진 여파로 금융기관의 전산망 장애가 일부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현경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창구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던 HSBC 은행, 오후 들어 밀린 대금 결제를 서두르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필리핀의 우회 전산망을 이용해 영업이 정상화된 것입니다.

<인터뷰>박기현(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차질이 있다고 해서 오기 전에 은행에 전화해봤는데 정상 영업한다고 해서 서둘러 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뱅킹은 접속이 됐다, 안 됐다 하는 상황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용량이 달리는 임시 전산망에 너무 많은 접속자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어제 모든 금융업무가 중단됐던 한국 시티은행은 국내 전산망을 이용해 업무가 정상화됐습니다.

외환은행은 상하이 지점과의 송금만 일부 지연됐고, 국민은행도 해외 지점과의 통신 장애가 복구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임시 전산망을 이용한 응급 대응이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이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산망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국내 금융기관은 국민은행과 농협이 전부입니다.

시중은행의 인터넷 뱅킹 보안전문 인력은 평균 6명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김대익(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 은행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은행들은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별도의 백업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동남아 지역의 통신 대란이 3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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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기관 금융·통신망 장애 계속
    • 입력 2006-12-28 21:12:40
    • 수정2006-12-28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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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타이완 강진 여파로 금융기관의 전산망 장애가 일부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현경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창구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던 HSBC 은행, 오후 들어 밀린 대금 결제를 서두르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필리핀의 우회 전산망을 이용해 영업이 정상화된 것입니다. <인터뷰>박기현(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 "차질이 있다고 해서 오기 전에 은행에 전화해봤는데 정상 영업한다고 해서 서둘러 왔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뱅킹은 접속이 됐다, 안 됐다 하는 상황이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용량이 달리는 임시 전산망에 너무 많은 접속자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어제 모든 금융업무가 중단됐던 한국 시티은행은 국내 전산망을 이용해 업무가 정상화됐습니다. 외환은행은 상하이 지점과의 송금만 일부 지연됐고, 국민은행도 해외 지점과의 통신 장애가 복구됐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임시 전산망을 이용한 응급 대응이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대응책이 준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산망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 국내 금융기관은 국민은행과 농협이 전부입니다. 시중은행의 인터넷 뱅킹 보안전문 인력은 평균 6명에도 못미칩니다. <인터뷰>김대익(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 은행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은행들은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별도의 백업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동남아 지역의 통신 대란이 3주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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