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기업, 공격적 투자로 승부

입력 2007.0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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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들이 오늘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전략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 올해는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투자 계획을 이영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1조 원을 넘게 투자했던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규모는 더욱 늘어납니다.

삼성그룹 투자의 7-80%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LCD 부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 "지속적으로 주도적으로 늘고 있는 플래시나 디램 그 외에도 여러가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대 기아차 그룹도 신기술 신차 개발에 투자 초점을 맞추되 해외공장 신 증설 쪽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몽구(현대 기아차 그룹 회장) :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효율적으로 연계됨으로써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정된 글로벌 경영체제의 구축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SK 그룹은 올해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17%가량 늘어난 7조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LG 그룹도 정보기술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다지기 위해 피디피 모듈 세계 1위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등 4대 그룹들은 올해 투자규모를 47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5.3% 늘려 잡았습니다.

<인터뷰> 허찬국 본부장(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 "최일류 상품을 만드는 기업입장에서는 부단하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되고 보다 더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요그룹들은 연 매출 목표를 환율 유가 등 대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평균 5~10% 이상 높게 잡았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 부진과 사업전망 불투명 등의 원인으로 오히려 투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돼 기업 규모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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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대기업, 공격적 투자로 승부
    • 입력 2007-01-02 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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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들이 오늘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전략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대기업들 올해는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대기업들의 올해 투자 계획을 이영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1조 원을 넘게 투자했던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규모는 더욱 늘어납니다. 삼성그룹 투자의 7-80%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와 LCD 부문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창규(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 "지속적으로 주도적으로 늘고 있는 플래시나 디램 그 외에도 여러가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대 기아차 그룹도 신기술 신차 개발에 투자 초점을 맞추되 해외공장 신 증설 쪽에 특히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몽구(현대 기아차 그룹 회장) : "글로벌 생산과 판매가 효율적으로 연계됨으로써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정된 글로벌 경영체제의 구축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SK 그룹은 올해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17%가량 늘어난 7조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LG 그룹도 정보기술 분야에서 시장 지위를 다지기 위해 피디피 모듈 세계 1위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등 4대 그룹들은 올해 투자규모를 47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5.3% 늘려 잡았습니다. <인터뷰> 허찬국 본부장(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 "최일류 상품을 만드는 기업입장에서는 부단하게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되고 보다 더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요그룹들은 연 매출 목표를 환율 유가 등 대외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평균 5~10% 이상 높게 잡았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경기회복 부진과 사업전망 불투명 등의 원인으로 오히려 투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돼 기업 규모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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