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아들 자살은 집단 따돌림”

입력 2007.01.03 (09:11) 수정 2007.01.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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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천 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중학생의 죽음을 둘러싸고 지금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과 학교측은 성적비관이 자살 원인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따라잡기는 이번 사건 논란의 실체를 취재했습니다.

정홍규 기자.. 유족들이 이렇게까지 주장하는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죠?

<리포트>

네, 유족들은 숨진 학생이 자살 직전에 가족들에게 그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후 당시 반 친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진술서를 받아 왔다는데요, 그 진술서에도 숨진 학생을 괴롭혔다는 내용들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지난 2005년 5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임종빈 군이 아파트 16층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학교와 경찰 측은 임 군이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인터뷰> 당시 담당 경찰 : “성적문제, 가정문제, 교우문제, 학교문제 등으로 막내 먼저 갑니다. 죄송합니다.. 그 말이 있었고... 유서에도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이 없었어요.”

하지만 임 군의 가족들은 지금까지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던 막내아들. 가족들의 가슴엔 한이 맺혔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어머니 : “지금 심정은 진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죽은) 자식은 가슴에 안고 가라고 하지만.. 꽃다운 나이에 펴 보지도 못하고.. (괴롭힌 친구들에게) 밉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갔다는 게..”

임 군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임 군의 물건들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가족들은 사진 속의 임 군을 보며 그리움을 달랜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아들의 홈페이지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내가 죽으려고 그랬는데, 내가 정말 죽으려고 그랬는데.. 아빠가 깊은 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아빠가..”

아직도 인정할 수 없는 아들의 죽음. 임 군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건 당일 아침, 아버지는 임 군이 이틀째 결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충격적인 얘기를 꺼냈다는데요, 중 2때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아빠한테 다 털어놔라 했더니 학교에서 그 동안에 집단 따돌림 당했던 거, 괴롭힘 당했던 거, 그런 슬픈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니까 내가 억장이 무너지고 충격을 받아서..”

임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함께 학교를 가자고 했고 자신은 먼저 아파트 앞에 나가있었다는데요, 그런데 그 사이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손 쓸 사이도 없이 벌어진 아들의 죽음, 임 군의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아들의 죽음에 더욱 의문을 품게 됐다는데요, 장례식장에 찾아온 임 군의 반 친구들이 용서를 빌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장례식장에 7-8명이 찾아와서 나한테 사죄한 이야기가 있어요. 종빈이를 너무너무 괴롭혀서 종빈이가 우리 때문에 죽었다.. 무릎 꿇고 나한테 빌고 다 털어놓고 자백을 했단 말입니다.”

임 군의 아버지는 진실을 밝혀달라며 학교 측에 두 번이나 탄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보내온 답변은 '집단 따돌림이 없었다'는 내용이었다는데요, 결국 아버지는 이후 반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진술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모은 게 100여장..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는데요,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괴롭힌 이유가 뭐냐, 첫째는 착하니까.. 둘째는 중학교 2학년 체력단련대회 때 우리 아들이 뛰는 모습이 여성스러웠다는 거예요, 그래서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친구들이 썼다는 진술서에는 임 군을 미친 사람 취급하며 온갖 욕설을 했다는 내용, 사진을 찍어 비웃고 침을 뱉었다는 진술, 돈을 뺏고 흉기로 장난을 쳤다는 진술, 그리고 그로 인해 임 군이 괴로워했던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도와주는 친구는 없었다는데요,

취재진은 당시 임 군과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을 어렵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2학년 때 동급생 : “의자를 일단 빼면 애가 뒤로 엎어지잖아요, 그러면 애들이 그 때 때리고 욕하고.. 책상 앞에 있잖아요, 껴 넣고 의자로 밟고 침 뱉었다고 그랬어요.”

<인터뷰> 임 군의 3학년 때 동급생 : “장난치듯이 때리고 침 튀긴 척 하면서 침 뱉고요, 놀리고.. 자주 괴롭혔어요.. 15명에서 20명 정도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친구들이 그렇게 하니까 함께 괴롭혔다는 말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그게 잘못된 일인지도 몰랐다는데요, 이제야 뉘우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임 군의 친구 : “미안하다는 마음 밖에.. 제가 그 때 동물처럼 대했던 게 미안해요.. 때리고 잠을 못 자게 괴롭히고 놀리고.. 사람대접 안 한 거.. 아이들이 다 그러니까 같이 따라서 하다보니까..”

취재진은 임 군이 다녔던 중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당시 임 군의 담임교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학교 측은 여전히 집단 따돌림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임 군의 3학년 담임교사 : “그 당시에 유서대로 경찰서에서도 마무리가 됐고요, 우리가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로도 뚜렷하게 (종빈이가) 자살할 정도로 괴롭힘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학생들도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서..”

학교 측은 오히려 학생들이 썼다는 진술서를 믿을 수 있는 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3학년 담임교사 : “그 진술들을 받는 과정이 공정했느냐가 문제지요, 완전히 공포 분위기에서 불려 가면, 저도 사실 불려 가면 주눅이 들어요. 그건 이제 그 아이들한테 직접 확인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임 군의 아버지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덮으려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진술서에 의혹을 가질만한 내용이 있다는 건데요,

진술서에는 임 군의 아버지가 탄원을 했을 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잘못한 것은 쓰지 말라고 했다는 것, 또 임 군이 죽은 이유는 성적비관과 가족 때문이고, 왕따로 괴롭힌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친구 :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얘기한 건 못 들었고요, (선생님이) ** 에게 말해서 ** 이 전해줬는데요..”

하지만 학교 측은 진실 은폐나 거짓 진술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빈 군의 중학교 교감 :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불리한 얘기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 문제가 혹시 법정까지 가게 될 수 있으니까 진실만 얘기하라고 한거예요..”

이런 논란 가운데 임 군의 아버지는 지난주 학생들의 진술서를 토대로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는데요, 파문이 커지자, 해당 경찰서에서도 재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군의 가족들은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다시는 아들의 죽음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빈 군 어머니 : “우리 아이 같은 애들이 다시는 나오지 말라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어요, 우리 애는 비록 갔지만.. 우리 아들 같이 안 당하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과연 임 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는, 경찰과 교육부의 재조사가 이뤄져야 보다 정확히 드러날 것입니다.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철저한 조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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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1-03 08:38:27
    • 수정2007-01-03 0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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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천 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중학생의 죽음을 둘러싸고 지금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이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한 반면 경찰과 학교측은 성적비관이 자살 원인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 따라잡기는 이번 사건 논란의 실체를 취재했습니다. 정홍규 기자.. 유족들이 이렇게까지 주장하는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죠? <리포트> 네, 유족들은 숨진 학생이 자살 직전에 가족들에게 그동안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후 당시 반 친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진술서를 받아 왔다는데요, 그 진술서에도 숨진 학생을 괴롭혔다는 내용들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지난 2005년 5월,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임종빈 군이 아파트 16층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당시 학교와 경찰 측은 임 군이 성적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인터뷰> 당시 담당 경찰 : “성적문제, 가정문제, 교우문제, 학교문제 등으로 막내 먼저 갑니다. 죄송합니다.. 그 말이 있었고... 유서에도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내용이 없었어요.” 하지만 임 군의 가족들은 지금까지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던 막내아들. 가족들의 가슴엔 한이 맺혔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어머니 : “지금 심정은 진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요, (죽은) 자식은 가슴에 안고 가라고 하지만.. 꽃다운 나이에 펴 보지도 못하고.. (괴롭힌 친구들에게) 밉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갔다는 게..” 임 군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임 군의 물건들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가족들은 사진 속의 임 군을 보며 그리움을 달랜다고 하는데요, 아버지는 아들의 홈페이지까지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내가 죽으려고 그랬는데, 내가 정말 죽으려고 그랬는데.. 아빠가 깊은 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아빠가..” 아직도 인정할 수 없는 아들의 죽음. 임 군에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건 당일 아침, 아버지는 임 군이 이틀째 결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아들은 충격적인 얘기를 꺼냈다는데요, 중 2때부터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아빠한테 다 털어놔라 했더니 학교에서 그 동안에 집단 따돌림 당했던 거, 괴롭힘 당했던 거, 그런 슬픈 이야기를 다 털어놓으니까 내가 억장이 무너지고 충격을 받아서..” 임 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함께 학교를 가자고 했고 자신은 먼저 아파트 앞에 나가있었다는데요, 그런데 그 사이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손 쓸 사이도 없이 벌어진 아들의 죽음, 임 군의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아들의 죽음에 더욱 의문을 품게 됐다는데요, 장례식장에 찾아온 임 군의 반 친구들이 용서를 빌었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장례식장에 7-8명이 찾아와서 나한테 사죄한 이야기가 있어요. 종빈이를 너무너무 괴롭혀서 종빈이가 우리 때문에 죽었다.. 무릎 꿇고 나한테 빌고 다 털어놓고 자백을 했단 말입니다.” 임 군의 아버지는 진실을 밝혀달라며 학교 측에 두 번이나 탄원서를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학교 측에서 보내온 답변은 '집단 따돌림이 없었다'는 내용이었다는데요, 결국 아버지는 이후 반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진술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모은 게 100여장..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는데요, <인터뷰> 임영순 (임종빈 군 아버지) : “괴롭힌 이유가 뭐냐, 첫째는 착하니까.. 둘째는 중학교 2학년 체력단련대회 때 우리 아들이 뛰는 모습이 여성스러웠다는 거예요, 그래서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친구들이 썼다는 진술서에는 임 군을 미친 사람 취급하며 온갖 욕설을 했다는 내용, 사진을 찍어 비웃고 침을 뱉었다는 진술, 돈을 뺏고 흉기로 장난을 쳤다는 진술, 그리고 그로 인해 임 군이 괴로워했던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도와주는 친구는 없었다는데요, 취재진은 당시 임 군과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을 어렵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2학년 때 동급생 : “의자를 일단 빼면 애가 뒤로 엎어지잖아요, 그러면 애들이 그 때 때리고 욕하고.. 책상 앞에 있잖아요, 껴 넣고 의자로 밟고 침 뱉었다고 그랬어요.” <인터뷰> 임 군의 3학년 때 동급생 : “장난치듯이 때리고 침 튀긴 척 하면서 침 뱉고요, 놀리고.. 자주 괴롭혔어요.. 15명에서 20명 정도가..” 더욱 충격적인 것은, 특별한 이유 없이 다른 친구들이 그렇게 하니까 함께 괴롭혔다는 말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그게 잘못된 일인지도 몰랐다는데요, 이제야 뉘우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임 군의 친구 : “미안하다는 마음 밖에.. 제가 그 때 동물처럼 대했던 게 미안해요.. 때리고 잠을 못 자게 괴롭히고 놀리고.. 사람대접 안 한 거.. 아이들이 다 그러니까 같이 따라서 하다보니까..” 취재진은 임 군이 다녔던 중학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당시 임 군의 담임교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학교 측은 여전히 집단 따돌림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임 군의 3학년 담임교사 : “그 당시에 유서대로 경찰서에서도 마무리가 됐고요, 우리가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로도 뚜렷하게 (종빈이가) 자살할 정도로 괴롭힘이 있었다는 것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고.. 학생들도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서..” 학교 측은 오히려 학생들이 썼다는 진술서를 믿을 수 있는 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3학년 담임교사 : “그 진술들을 받는 과정이 공정했느냐가 문제지요, 완전히 공포 분위기에서 불려 가면, 저도 사실 불려 가면 주눅이 들어요. 그건 이제 그 아이들한테 직접 확인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임 군의 아버지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덮으려는 게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진술서에 의혹을 가질만한 내용이 있다는 건데요, 진술서에는 임 군의 아버지가 탄원을 했을 때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잘못한 것은 쓰지 말라고 했다는 것, 또 임 군이 죽은 이유는 성적비관과 가족 때문이고, 왕따로 괴롭힌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는데요, <인터뷰> 임 군의 친구 : “(선생님이) 직접적으로 얘기한 건 못 들었고요, (선생님이) ** 에게 말해서 ** 이 전해줬는데요..” 하지만 학교 측은 진실 은폐나 거짓 진술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빈 군의 중학교 교감 :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습니다. 불리한 얘기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 문제가 혹시 법정까지 가게 될 수 있으니까 진실만 얘기하라고 한거예요..” 이런 논란 가운데 임 군의 아버지는 지난주 학생들의 진술서를 토대로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는데요, 파문이 커지자, 해당 경찰서에서도 재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 군의 가족들은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다시는 아들의 죽음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빈 군 어머니 : “우리 아이 같은 애들이 다시는 나오지 말라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어요, 우리 애는 비록 갔지만.. 우리 아들 같이 안 당하리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과연 임 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는, 경찰과 교육부의 재조사가 이뤄져야 보다 정확히 드러날 것입니다.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철저한 조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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