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전선 이상 없나

입력 2007.01.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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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환율과 미국 경제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을 36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외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김석 기자가 올해 수출여건을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출 전선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자동차.

환율과 유가 등 갖가지 악재 속에서도 수출 3백억 달러를 돌파해 11.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언수(현대자동차 수출기획팀장) : "중대형 승용차나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을 확대하고, 현지 거점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해외 판매 비중을 점차 높여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3천 6백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산업자원부의 전망입니다.

수출 주력 업종인 선박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한풀 꺾이긴 하겠지만 10에서 20%가 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수출도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 "5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증가와 6년 연속 백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에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유가를 빼면 전반적인 수출 여건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가 우리 수출에 최대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경제의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경제가 2%대 중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세계경기에 대한 충격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도 한층 둔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IT 분야 수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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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출 전선 이상 없나
    • 입력 2007-01-03 2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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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환율과 미국 경제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수출을 360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외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김석 기자가 올해 수출여건을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수출 전선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자동차. 환율과 유가 등 갖가지 악재 속에서도 수출 3백억 달러를 돌파해 11.5%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김언수(현대자동차 수출기획팀장) : "중대형 승용차나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을 확대하고, 현지 거점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해외 판매 비중을 점차 높여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10.4% 늘어난 3천 6백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1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산업자원부의 전망입니다. 수출 주력 업종인 선박과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한풀 꺾이긴 하겠지만 10에서 20%가 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수출도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산자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 "5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증가와 6년 연속 백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에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유가를 빼면 전반적인 수출 여건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 둔화가 우리 수출에 최대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경제의 나침반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경제가 2%대 중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세계경기에 대한 충격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도 한층 둔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게다가 지금처럼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고 있는 IT 분야 수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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