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세인 처형’ 책임 회피

입력 2007.01.04 (07:50) 수정 2007.01.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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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영상 유포 등 사담후세인 처형 파장이 증폭되자 미국이 이 문제와 거리를 두려는 이른바, 손씻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 증파를 다음 주초 발표하기 위해, 내일 민주당 주도 의회 개원을 앞두고 오늘 의회지도자들을 만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사담후세인 처형 휴대전화 동영상 유포 파문이 이라크 정부의 조사로까지 이어지자 백악관 대변인이 급히 나섰습니다.

"이라크는 주권국가며 이라크 정부는 그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바를 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담 후세인 처형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도 나섰습니다.

<녹취>칼드웰(소장/ 이라크 주재 미군 대변인) : "우리는 그 과정에 어떤 관여도 한 바 없습니다."

미 국무부도 처형 절차와 시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이라크정부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후세인 처형이후 이라크 폭력사태의 책임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말리키 총리의 퇴진설까지 나오고 있어 이같은 해석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은 오늘 새해 첫 각료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주도의 의회에 맞춰 예산 문제를 강조했지만 역시 내심은 이라크 문제입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이미 시급한 예산 소요를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과격 테러리스트로부터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예산 말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곳 시간 오늘 밤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납니다.

다음 주초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군 증파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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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후세인 처형’ 책임 회피
    • 입력 2007-01-04 06:57:03
    • 수정2007-01-04 08: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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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영상 유포 등 사담후세인 처형 파장이 증폭되자 미국이 이 문제와 거리를 두려는 이른바, 손씻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 증파를 다음 주초 발표하기 위해, 내일 민주당 주도 의회 개원을 앞두고 오늘 의회지도자들을 만납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사담후세인 처형 휴대전화 동영상 유포 파문이 이라크 정부의 조사로까지 이어지자 백악관 대변인이 급히 나섰습니다. "이라크는 주권국가며 이라크 정부는 그들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바를 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담 후세인 처형에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도 나섰습니다. <녹취>칼드웰(소장/ 이라크 주재 미군 대변인) : "우리는 그 과정에 어떤 관여도 한 바 없습니다." 미 국무부도 처형 절차와 시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이라크정부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후세인 처형이후 이라크 폭력사태의 책임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말리키 총리의 퇴진설까지 나오고 있어 이같은 해석은 더욱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은 오늘 새해 첫 각료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주도의 의회에 맞춰 예산 문제를 강조했지만 역시 내심은 이라크 문제입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 "이미 시급한 예산 소요를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과격 테러리스트로부터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예산 말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곳 시간 오늘 밤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납니다. 다음 주초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미군 증파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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