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어부 냉대’ 부인 외교부 항의 방문

입력 2007.01.05 (13: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을 탈출한 납북 어부 최욱일씨의 부인 양정자씨가 오늘 영사관의 무성의한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방문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납북된 지 31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어부 최욱일씨의 부인 양정자씨와 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최성용씨가 오늘 오전 외교통상부를 항의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외교부 담당 국장의 집무실에서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습니다.

양씨는 면담에서 아직도 중국에서 오지 못하고 있는 남편 최씨의 조속한 송환을 정부측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씨의 탈북을 도운것으로 알려진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주 선양 총영사관 직원들이 최씨 부부의 도움 요청에 무성의하게 응대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표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경우 총리실 직속의 납치위원회가 있어서 연중무휴로 운영되는데 우리 영사관이 휴일이라는 이유로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은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무성의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최씨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중국측과의 접촉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징어잡이 어선 선원으로 지난 1975년 납북됐다가, 지난달 탈북한 최욱일씨는 지난 2일 중국 선양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냉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납북 어부 냉대’ 부인 외교부 항의 방문
    • 입력 2007-01-05 12:05:28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북한을 탈출한 납북 어부 최욱일씨의 부인 양정자씨가 오늘 영사관의 무성의한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방문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납북된 지 31년 만에 북한을 탈출한 어부 최욱일씨의 부인 양정자씨와 납북자 가족모임 회장 최성용씨가 오늘 오전 외교통상부를 항의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외교부 담당 국장의 집무실에서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습니다. 양씨는 면담에서 아직도 중국에서 오지 못하고 있는 남편 최씨의 조속한 송환을 정부측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씨의 탈북을 도운것으로 알려진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주 선양 총영사관 직원들이 최씨 부부의 도움 요청에 무성의하게 응대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최대표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경우 총리실 직속의 납치위원회가 있어서 연중무휴로 운영되는데 우리 영사관이 휴일이라는 이유로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은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는 무성의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최씨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중국측과의 접촉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징어잡이 어선 선원으로 지난 1975년 납북됐다가, 지난달 탈북한 최욱일씨는 지난 2일 중국 선양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지만 냉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