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활개친 ‘명품 사기’ 여대생 검거

입력 2007.01.05 (2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이은 인터넷 명품사기로 네티즌들의 공개수배를 받아온 전과 11범의 여대생이 결국 붙잡혔습니다.
명품을 사고싶은 마음에 저지른 일이라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대생을 공개수배한다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여대생 김 모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 수백 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김 씨는 중고 명품 직거래 사이트 9곳에 명품 핸드백과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광고한 뒤 돈만 챙겨왔습니다.

<녹취> 피해자 : "저희한테 물건을 팔고 안심을 시켰던 것이 송장번호라든지 그런 것을 끊임없이 준거죠"

택배회사 이름으로 '배송중'이라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김 씨가 6개월 만에 80여 명으로 부터 챙긴 돈은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피의자) : "(명품에) 원래 관심이 있었는데, 형편 때문에 많이 사지는 못했고..."

같은 전과가 11번이나 있었지만 1년 전 출소한 뒤에도 눈앞에 아른거린 명품이 다시 사기를 계속하게 만들었습니다.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새로운 피해자를 물색해 항의하는 피해자의 계좌번호로 송금하도록 '돌려막기'까지 해 피해자들간의 맞고소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했던 김 씨는 계속된 고소와 네티즌들의 인터넷 공개 수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넷 활개친 ‘명품 사기’ 여대생 검거
    • 입력 2007-01-05 21:20:26
    뉴스 9
<앵커 멘트> 연이은 인터넷 명품사기로 네티즌들의 공개수배를 받아온 전과 11범의 여대생이 결국 붙잡혔습니다. 명품을 사고싶은 마음에 저지른 일이라고 합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여대생을 공개수배한다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여대생 김 모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 수백 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김 씨는 중고 명품 직거래 사이트 9곳에 명품 핸드백과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광고한 뒤 돈만 챙겨왔습니다. <녹취> 피해자 : "저희한테 물건을 팔고 안심을 시켰던 것이 송장번호라든지 그런 것을 끊임없이 준거죠" 택배회사 이름으로 '배송중'이라는 문자메시지까지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이런 식으로 김 씨가 6개월 만에 80여 명으로 부터 챙긴 돈은 3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모 씨(피의자) : "(명품에) 원래 관심이 있었는데, 형편 때문에 많이 사지는 못했고..." 같은 전과가 11번이나 있었지만 1년 전 출소한 뒤에도 눈앞에 아른거린 명품이 다시 사기를 계속하게 만들었습니다.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면 새로운 피해자를 물색해 항의하는 피해자의 계좌번호로 송금하도록 '돌려막기'까지 해 피해자들간의 맞고소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했던 김 씨는 계속된 고소와 네티즌들의 인터넷 공개 수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