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대선 정국 파장과 대선주자 득실

입력 2007.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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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노대통령의 개헌제안 이후 큰 관심을 모으게 될 부분 가운데 하나 바로 이번 개헌논의가 대선정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하는 부분일겁니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종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노 대통령의 개헌 제의는 통합신당 논의로 바쁜 여권과 대선 후보 경쟁이 치열한 야권 모두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 연말 대선을 겨냥하고 있는 여야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제의가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이 어느정도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범 여권 주자들은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하다고 봅니다."

<녹취> 정동영 (前 열린우리당 의장) : "당리당략을 떠나서 진지하게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고건 전 총리도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춰 국력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론조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나라당 주자들은 개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판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차기 정권에서 다루자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명박 (前 서울시장) :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중대한 때 개헌 논의로 또다시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습니다."

<녹취>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 : "어떻게 해서든지 집권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거기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녹취> 손학규 (前 경기지사) : "차기 대선주자가 4년 중임제 공약을 내걸고 본인은 4년만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국회의원 선거와 맞출 수도 있고, 불신도 없앨 수 있죠."

현재의 국회 의석 분포로는 노 대통령의 개헌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럼에도 다음달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경우 국회는 개헌안을 논의해야 하기때문에 싫든 좋든 정치권은 개헌 정국으로 급속히 이행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권의 신당 발걸음은 주춤할 수밖에 없고 야당의 대선주자들도 개헌안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제안이 대선용, 또는 국면전환용으로 비판받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오늘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개헌안을 제의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시한 것입니다.

그런만큼 향후의 정국 전개는 여론이 얼마만큼 대통령의 뜻을 지지해줄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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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대선 정국 파장과 대선주자 득실
    • 입력 2007-01-09 21:11:4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노대통령의 개헌제안 이후 큰 관심을 모으게 될 부분 가운데 하나 바로 이번 개헌논의가 대선정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 하는 부분일겁니다. 여야 대선주자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종철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노 대통령의 개헌 제의는 통합신당 논의로 바쁜 여권과 대선 후보 경쟁이 치열한 야권 모두에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올 연말 대선을 겨냥하고 있는 여야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제의가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이 어느정도일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범 여권 주자들은 찬성하는 분위기입니다. <녹취>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하다고 봅니다." <녹취> 정동영 (前 열린우리당 의장) : "당리당략을 떠나서 진지하게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고건 전 총리도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맞춰 국력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여론조사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나라당 주자들은 개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판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차기 정권에서 다루자는 입장입니다. <녹취> 이명박 (前 서울시장) : "경제 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중대한 때 개헌 논의로 또다시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습니다." <녹취>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 : "어떻게 해서든지 집권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거기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녹취> 손학규 (前 경기지사) : "차기 대선주자가 4년 중임제 공약을 내걸고 본인은 4년만 대통령직을 수행하면 국회의원 선거와 맞출 수도 있고, 불신도 없앨 수 있죠." 현재의 국회 의석 분포로는 노 대통령의 개헌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럼에도 다음달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할 경우 국회는 개헌안을 논의해야 하기때문에 싫든 좋든 정치권은 개헌 정국으로 급속히 이행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권의 신당 발걸음은 주춤할 수밖에 없고 야당의 대선주자들도 개헌안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늘 대통령의 제안이 대선용, 또는 국면전환용으로 비판받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오늘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개헌안을 제의했습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시한 것입니다. 그런만큼 향후의 정국 전개는 여론이 얼마만큼 대통령의 뜻을 지지해줄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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