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만화 비디오’로 자폐아 치료

<앵커 멘트>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이 사람의 실제 얼굴이 포함된 만화 dvd를 만들어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치료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가 대량 보급을 추진중입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차의 움직임에 푹 빠져있는 6살 자폐아동입니다.

사람의 감정,정서를 인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친구를 웃기게하면 나도 행복해집니다.'

좋아하는 사물, 기차에 유명 배우의 표정연기를 담은 이 만화 dvd를 하루에 15분씩, 한 달 간 시청한 어린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녹취> 알렉스 머피(자폐아동 부모): "아이가 (감정 등)삶의 측면을 이해하기 시작했음을 보니 기쁩니다."

40명의 자폐아동을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20명 이상이 한달후 비슷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녹취> 심슨 바론(캠브리지대학 자폐증 연구센터): "아주 짧은 개입만으로도 자폐아동이 얼굴을 쳐다보고 관련된 정보를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연구팀은 본격적인 추가 실험에 돌입했고 영국 정부는 자폐아동을 둔 3만 가정에 이 dvd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