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입력 2007.01.10 (08:00)
수정 2007.01.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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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무는 본격적인 겨울입니다.
이런 추운 날씨엔 호흡기 계통이 약한 분들은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님을 모시고 ‘겨울철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교수님? 겨울이면 호흡기질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질환으로 병원을 찾게 되나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야외와 실내온도가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평소 비염이나 만성기침, 기관지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차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나 독감에 걸려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겨울철엔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말씀이죠?
감기 외에 대표적인 겨울철 호흡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차고 건조한 공기에 의해서 천식과 비염환자의 예민한 코점막과 기관지가 자극되어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나 숨차고 기침이 심해지는 천식 증상이 악화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추울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콜드 알레르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겨울철의 찬 공기는 천식과 비염의 증상 유발 요인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데요. 10~ 15년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지금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관지 천식처럼 심각한 위험은 초래하지 않지만 전 국민의 20%가 겪고 있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함을 가져와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이 오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 같은 어떤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대표적인 증상과 더불어 만성두통, 답답함, 잦은 코피,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철 아침에 찬 공기 노출시나 급격한 환경변화시 말간 콧물, 재채기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천식은 기관지가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됨으로써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등을 들여 마시는 등 자극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잘 통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병인데요, 이 역시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운동에 의해 갑자기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천식증상이 가장 심해지므로 감기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4. 그럼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이 심해질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코점막과 기관지점막이 외부 자극에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외부의 악화요인을 피하고 평소에 알레르기 염증을 잘 치료해야 합니다.
일단 원인물질과 찬공기, 자극적인 냄새, 감기,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악화요인을 피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염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원인물질을 조금씩 주사해서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의 치료방법도 있습니다. 천식의 경우 흡입용 천식약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입형태의 약은 들어마실 때 약이 잘 섞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흡입제 사용방법에 대해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5.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우선 일텐데요, 천식 환자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점들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감기에 들지 않도록 과로하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도 마스크나 손수건을 이용해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실내습도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 상 헌 교수님이었습니다.
이런 추운 날씨엔 호흡기 계통이 약한 분들은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님을 모시고 ‘겨울철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교수님? 겨울이면 호흡기질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질환으로 병원을 찾게 되나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야외와 실내온도가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평소 비염이나 만성기침, 기관지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차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나 독감에 걸려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겨울철엔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말씀이죠?
감기 외에 대표적인 겨울철 호흡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차고 건조한 공기에 의해서 천식과 비염환자의 예민한 코점막과 기관지가 자극되어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나 숨차고 기침이 심해지는 천식 증상이 악화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추울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콜드 알레르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겨울철의 찬 공기는 천식과 비염의 증상 유발 요인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데요. 10~ 15년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지금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관지 천식처럼 심각한 위험은 초래하지 않지만 전 국민의 20%가 겪고 있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함을 가져와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이 오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 같은 어떤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대표적인 증상과 더불어 만성두통, 답답함, 잦은 코피,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철 아침에 찬 공기 노출시나 급격한 환경변화시 말간 콧물, 재채기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천식은 기관지가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됨으로써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등을 들여 마시는 등 자극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잘 통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병인데요, 이 역시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운동에 의해 갑자기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천식증상이 가장 심해지므로 감기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4. 그럼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이 심해질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코점막과 기관지점막이 외부 자극에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외부의 악화요인을 피하고 평소에 알레르기 염증을 잘 치료해야 합니다.
일단 원인물질과 찬공기, 자극적인 냄새, 감기,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악화요인을 피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염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원인물질을 조금씩 주사해서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의 치료방법도 있습니다. 천식의 경우 흡입용 천식약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입형태의 약은 들어마실 때 약이 잘 섞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흡입제 사용방법에 대해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5.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우선 일텐데요, 천식 환자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점들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감기에 들지 않도록 과로하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도 마스크나 손수건을 이용해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실내습도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 상 헌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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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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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7-01-10 21:48:57

수은주가 영하권에 머무는 본격적인 겨울입니다.
이런 추운 날씨엔 호흡기 계통이 약한 분들은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 등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상헌 교수님을 모시고 ‘겨울철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교수님? 겨울이면 호흡기질환으로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요. 주로 어떤 질환으로 병원을 찾게 되나요?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야외와 실내온도가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평소 비염이나 만성기침, 기관지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차고 건조한 날씨에 감기나 독감에 걸려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겨울철엔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는 말씀이죠?
감기 외에 대표적인 겨울철 호흡기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차고 건조한 공기에 의해서 천식과 비염환자의 예민한 코점막과 기관지가 자극되어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나 숨차고 기침이 심해지는 천식 증상이 악화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추울 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콜드 알레르기라고 생각할 정도로 겨울철의 찬 공기는 천식과 비염의 증상 유발 요인입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데요. 10~ 15년 기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였고 지금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기관지 천식처럼 심각한 위험은 초래하지 않지만 전 국민의 20%가 겪고 있는 아주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함을 가져와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이 오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 같은 어떤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대표적인 증상과 더불어 만성두통, 답답함, 잦은 코피, 만성피로, 집중력 저하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철 아침에 찬 공기 노출시나 급격한 환경변화시 말간 콧물, 재채기가 심하게 나타납니다.
천식은 기관지가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됨으로써 찬 공기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등을 들여 마시는 등 자극에 노출되면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잘 통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들리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는 병인데요, 이 역시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되거나 운동에 의해 갑자기 나빠지기도 합니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 천식증상이 가장 심해지므로 감기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4. 그럼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 천식이 심해질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코점막과 기관지점막이 외부 자극에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외부의 악화요인을 피하고 평소에 알레르기 염증을 잘 치료해야 합니다.
일단 원인물질과 찬공기, 자극적인 냄새, 감기,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 악화요인을 피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염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원인물질을 조금씩 주사해서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의 치료방법도 있습니다. 천식의 경우 흡입용 천식약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입형태의 약은 들어마실 때 약이 잘 섞여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흡입제 사용방법에 대해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교육을 받은 뒤 정확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5.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우선 일텐데요, 천식 환자와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점들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감기에 들지 않도록 과로하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도 마스크나 손수건을 이용해 찬바람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실내습도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조 상 헌 교수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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