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증파, 치안 회복 힘들 듯

입력 2007.01.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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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정부는 미군 증파 계획 즉각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치안 회복에은 힘들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백여 건, 오늘도 이라크에서는 폭탄공격과 납치, 암살이 잇따랐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런 사태 해결에 미군 증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바그다드 전역에서, 이라크 군이 미군의 지원 아래 집집마다 수색 작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말리키 총리는 저항세력뿐만 아니라 수니파를 무차별 살해하는 시아파 민병대도 해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미군의 증원과 새 작전에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하미드(바그다드 주민) "미군 증원은 좋은 조치입니다.이번 조치로 안전이 일상화되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상다수 주민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과거에도 미군이 증파되면 일시적으로 치안이 나아지곤 했지만 곧바로 혼란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바그다드 시민: "수 많은 계획들이 시행됐지만 다 소용없었어요. 미군이 떠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입니다. 4년이 지났어도 이라크는 계속 파괴되고 있어요."


일부 수니파 정치인들은 미군 증원이 오히려 저항세력의 공격만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갈수록 악화되는 종파간 충돌을 정치력 없이 군사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미군은 13만 병력을 유지했지만 치안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2만 명이 더해진다고 해서 상황이 근본적으로 나아질지는 의문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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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증파, 치안 회복 힘들 듯
    • 입력 2007-01-11 21:19:35
    뉴스 9
<앵커 멘트> 이라크 정부는 미군 증파 계획 즉각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치안 회복에은 힘들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백여 건, 오늘도 이라크에서는 폭탄공격과 납치, 암살이 잇따랐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이런 사태 해결에 미군 증파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바그다드 전역에서, 이라크 군이 미군의 지원 아래 집집마다 수색 작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말리키 총리는 저항세력뿐만 아니라 수니파를 무차별 살해하는 시아파 민병대도 해산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미군의 증원과 새 작전에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인터뷰>하미드(바그다드 주민) "미군 증원은 좋은 조치입니다.이번 조치로 안전이 일상화되고 시민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상다수 주민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과거에도 미군이 증파되면 일시적으로 치안이 나아지곤 했지만 곧바로 혼란이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바그다드 시민: "수 많은 계획들이 시행됐지만 다 소용없었어요. 미군이 떠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입니다. 4년이 지났어도 이라크는 계속 파괴되고 있어요." 일부 수니파 정치인들은 미군 증원이 오히려 저항세력의 공격만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갈수록 악화되는 종파간 충돌을 정치력 없이 군사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미군은 13만 병력을 유지했지만 치안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여기에 2만 명이 더해진다고 해서 상황이 근본적으로 나아질지는 의문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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