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단속에도 음주운전 여전히 ‘기승’

입력 2007.01.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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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을 하거나 말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한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도심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

몇번이나 예고했지만 단속 시작 몇 분 만에 한 남자가 적발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오케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75.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현장음> "0.075. 도로교통법 제 44조 음주운전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으레 그렇듯 온갖 변명이 시작됩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대리 운전을 불렀는데, 대리가 늦게 와서...."

술을 마신 이유도, 운전대를 잡은 이유도 가지가지입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군대에서 제대한 지 18년 돼서 술 한 잔 했어요." (술을 드셨는데 왜 운전을 하셨어요?) "가까운 거리라서..."

오늘 새벽까지 4시간 동안 입건된 음주운전자만 무려 130명에 이릅니다.

대낮에 이뤄졌던 예고된 음주 단속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어제 마신 것인데 이렇게 나와요?" (그러면 운전하지 마셔야죠.)

연말연시 피할 수 없는 술자리지만, 예고된 음주 단속 조차 무시하는 운전자의 배짱은 여전합니다.

지난 한해 음주 운전 때문에 숨진 사람만 9백여 명.

모두 단속쯤이야라고 생각하다 빚어진 참사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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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고 단속에도 음주운전 여전히 ‘기승’
    • 입력 2007-01-12 2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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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속을 하거나 말거나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요? 음주운전 단속을 예고한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서울 도심의 음주운전 단속 현장. 몇번이나 예고했지만 단속 시작 몇 분 만에 한 남자가 적발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다섯. 오케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75. 면허 정지 수치입니다. <현장음> "0.075. 도로교통법 제 44조 음주운전으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으레 그렇듯 온갖 변명이 시작됩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대리 운전을 불렀는데, 대리가 늦게 와서...." 술을 마신 이유도, 운전대를 잡은 이유도 가지가지입니다. <녹취> 음주운전자 : "군대에서 제대한 지 18년 돼서 술 한 잔 했어요." (술을 드셨는데 왜 운전을 하셨어요?) "가까운 거리라서..." 오늘 새벽까지 4시간 동안 입건된 음주운전자만 무려 130명에 이릅니다. 대낮에 이뤄졌던 예고된 음주 단속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녹취> "어제 마신 것인데 이렇게 나와요?" (그러면 운전하지 마셔야죠.) 연말연시 피할 수 없는 술자리지만, 예고된 음주 단속 조차 무시하는 운전자의 배짱은 여전합니다. 지난 한해 음주 운전 때문에 숨진 사람만 9백여 명. 모두 단속쯤이야라고 생각하다 빚어진 참사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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