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개정, 학습부담 가중 논란

입력 2007.01.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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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들의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과목수가 늘어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안그래도 많은데 더 늘려서 학습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행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2,3학년용 선택과목군은 인문사회군과 과학기술군 등 5개.. 각 과목군에서 1,2과목씩 모두 6개 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적용될 '새 교육과정 개정안'에는 과학기술군이 수학과학군과 기술가정군으로, 예체능군이 체육군과 음악미술군으로 각각 나눠지며 필수과목도 8개 과목으로 늘어납니다.

이럴 경우 2,3학년도 기술, 가정과 예체능 과목을 반드시 들어야돼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윤태원 (서울 여의도고 2학년): "주요과목 공부해야 되는데 예체능 공부해야 하니까 시간을 뺏기게 돼서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인터뷰>곽선주 (학부모): "지금도 부담스러운데 과목이 더 늘어나면은 거기에 대한 사교육비가 또 든다는 거 아니에요?"

교육부는 과목편식을 막기 위한 조치일뿐, 학생 부담은 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과목군수는 2개가 늘어나지만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총 이수단위는 136단위로 같습니다."

교육부가 기술.가정.예체능 교사들의 과목 살리기 요구에 굴복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교육과정 개정안 입안 관계자: "(우리 과목을)필수과목으로 해달라, 세분화시켜 달라, 주당 수업시수 더 달라, 그런 요구들이죠."

다음달 말 교육과정 개정안 확정을 앞두고 학부모단체와 교육부-교사단체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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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과정 개정, 학습부담 가중 논란
    • 입력 2007-01-15 21:36:21
    뉴스 9
<앵커 멘트> 고등학생들의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과목수가 늘어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안그래도 많은데 더 늘려서 학습부담이 가중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행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2,3학년용 선택과목군은 인문사회군과 과학기술군 등 5개.. 각 과목군에서 1,2과목씩 모두 6개 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적용될 '새 교육과정 개정안'에는 과학기술군이 수학과학군과 기술가정군으로, 예체능군이 체육군과 음악미술군으로 각각 나눠지며 필수과목도 8개 과목으로 늘어납니다. 이럴 경우 2,3학년도 기술, 가정과 예체능 과목을 반드시 들어야돼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만입니다. <인터뷰>윤태원 (서울 여의도고 2학년): "주요과목 공부해야 되는데 예체능 공부해야 하니까 시간을 뺏기게 돼서 압박감을 느끼게 될 것 같아요." <인터뷰>곽선주 (학부모): "지금도 부담스러운데 과목이 더 늘어나면은 거기에 대한 사교육비가 또 든다는 거 아니에요?" 교육부는 과목편식을 막기 위한 조치일뿐, 학생 부담은 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과목군수는 2개가 늘어나지만 학생들이 이수해야 할 총 이수단위는 136단위로 같습니다." 교육부가 기술.가정.예체능 교사들의 과목 살리기 요구에 굴복한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교육과정 개정안 입안 관계자: "(우리 과목을)필수과목으로 해달라, 세분화시켜 달라, 주당 수업시수 더 달라, 그런 요구들이죠." 다음달 말 교육과정 개정안 확정을 앞두고 학부모단체와 교육부-교사단체 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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