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탈세, 원천 봉쇄한다

입력 2007.01.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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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세의 온상으로 지적돼온 온라인 중개장터, 오픈 마켓의 거래를 투명화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최서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이른바 '오픈마켓'에 입점한 업체입니다.

부가세 신고기간을 맞아 매출 신고를 하다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한 달 매출이 10억 원이 돼도 세금 신고를 아예 안 하거나 영세한 개인 판매자라고 주장하며 사업자 등록조차 꺼리는 등 탈세가 일반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보자 : "저희같이 사업자를 내고 정상적으로 세무신고 해가면서 세금내는 업체들은 오히려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한 의류 판매업체는 직원 등의 명의로 업체를 쪼개 최근 3년 동안 97억 원의 매출을 숨기다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거래내역이 드러나도록 업체들이 오픈마켓에 내는 거래수수료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오픈마켓 운영업체도 판매업체들이 사업자 등록하도록 의무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허용석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 "G마켓이나 옥션에서 직접, 여기서는 거래한 사람 리스트가 다 파악되기 때문에 직접 일괄해서 사업자 등록을 해줄 수 있도록..."

일반 상거래의 탈세 방지안도 마련됐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상습적으로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선 세제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한 소비자가 15일 안에 거래사실을 입증해 신고하면 소득을 공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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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마켓 탈세, 원천 봉쇄한다
    • 입력 2007-01-17 21: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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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세의 온상으로 지적돼온 온라인 중개장터, 오픈 마켓의 거래를 투명화하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최서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온라인으로 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이른바 '오픈마켓'에 입점한 업체입니다. 부가세 신고기간을 맞아 매출 신고를 하다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업계에선 한 달 매출이 10억 원이 돼도 세금 신고를 아예 안 하거나 영세한 개인 판매자라고 주장하며 사업자 등록조차 꺼리는 등 탈세가 일반화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제보자 : "저희같이 사업자를 내고 정상적으로 세무신고 해가면서 세금내는 업체들은 오히려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한 의류 판매업체는 직원 등의 명의로 업체를 쪼개 최근 3년 동안 97억 원의 매출을 숨기다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거래내역이 드러나도록 업체들이 오픈마켓에 내는 거래수수료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오픈마켓 운영업체도 판매업체들이 사업자 등록하도록 의무화해야 합니다. <인터뷰> 허용석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 "G마켓이나 옥션에서 직접, 여기서는 거래한 사람 리스트가 다 파악되기 때문에 직접 일괄해서 사업자 등록을 해줄 수 있도록..." 일반 상거래의 탈세 방지안도 마련됐습니다.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상습적으로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선 세제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한 소비자가 15일 안에 거래사실을 입증해 신고하면 소득을 공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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