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상품 분과만 합의

입력 2007.01.18 (22:13) 수정 2007.01.1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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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6차 협상이 이제 하루 일정만 남겨두고 있지만 상품분과만 합의하고 대부분은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7차 협상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상품분과에서 양측은 80%가 넘는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이혜민 단장: "우리의 경우 85.1%, 미국이 83.9%, 입니다. 이 정도면 다른 FTA랑 비교해서 현재로서도 상당한...."

그러나 미국 측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제를 바꾸라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며, 자국의 자동차 관련 품목 관세철폐 시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공세적인 입장에 있는 섬유와 수세적인 처지에 있는 농업분과는 별다른 성과없이 협상을 마쳤습니다.

그밖의 다른 분과, 대부분의 쟁점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고위급과 수석대표 간 접촉에서 타결을 시도했던 핵심쟁점 역시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 (수석대표): "속 시원하게 이렇게 해결됐습니다 좁혀졌다는 말도 못할 것이다.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협상을 통해 얻은 것이 없다는 실효성 논란 속에서 국회를 방문한 미국 측 수석대표는 협상 의지가 있기는 하냐는 의원들의 항의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송영길 의원: "우리 국민들을 최소한 설득할 수 있는 '과감한 양보를 요청을 했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7차 협상에서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로서는 미국과 안 되면 유럽연합이나 중국과 FTA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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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상품 분과만 합의
    • 입력 2007-01-18 21:21:28
    • 수정2007-01-18 22: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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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6차 협상이 이제 하루 일정만 남겨두고 있지만 상품분과만 합의하고 대부분은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7차 협상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현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 상품분과에서 양측은 80%가 넘는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이혜민 단장: "우리의 경우 85.1%, 미국이 83.9%, 입니다. 이 정도면 다른 FTA랑 비교해서 현재로서도 상당한...." 그러나 미국 측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세제를 바꾸라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며, 자국의 자동차 관련 품목 관세철폐 시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공세적인 입장에 있는 섬유와 수세적인 처지에 있는 농업분과는 별다른 성과없이 협상을 마쳤습니다. 그밖의 다른 분과, 대부분의 쟁점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고위급과 수석대표 간 접촉에서 타결을 시도했던 핵심쟁점 역시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훈 (수석대표): "속 시원하게 이렇게 해결됐습니다 좁혀졌다는 말도 못할 것이다.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협상을 통해 얻은 것이 없다는 실효성 논란 속에서 국회를 방문한 미국 측 수석대표는 협상 의지가 있기는 하냐는 의원들의 항의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송영길 의원: "우리 국민들을 최소한 설득할 수 있는 '과감한 양보를 요청을 했습니다." 김종훈 수석대표는 7차 협상에서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로서는 미국과 안 되면 유럽연합이나 중국과 FTA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등 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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