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산석, ‘싹쓸이’ 도난

입력 2007.01.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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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 특유의 자연석이 밀반출을 통해 조직적으로 암거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마을의 상징석까지 싹쓸이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촌 주민들이 마을 상징처럼 여기던 해안의 '개 모양' 제주 자연석이 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바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난리가 났어요.난리. 그날 막바로 어촌계 임원들 회의하고..."

절도범들은 3 톤 짜리 이 돌을 훔치기 위해 기중기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찰이 이 돌을 숨겨 놓은 곳을 덮치자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희귀 자연석 50 톤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절도범들은 훔친 자연석을 화물차에 실어 제주 항을 통해 몰래 육지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사흘 전에도 제주 자연석 40톤을 비료 포대로 위장해 밀반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제주 자연석은 독특해서 조경 등에 많이 애용됩니다.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밀반출이 적발되더라도 대부분 벌금 형에 그치는 허술한 법 망도 싹쓸이 절도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있습니다.

더우기 제주도내에서 몇천 원 짜리 자연석이 육지로 나가면 수십만 원 씩해 한탕주의를 노린 암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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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화산석, ‘싹쓸이’ 도난
    • 입력 2007-01-19 21:20:18
    뉴스 9
<앵커 멘트> 제주 특유의 자연석이 밀반출을 통해 조직적으로 암거래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마을의 상징석까지 싹쓸이 도난당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익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촌 주민들이 마을 상징처럼 여기던 해안의 '개 모양' 제주 자연석이 밤 사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바다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난리가 났어요.난리. 그날 막바로 어촌계 임원들 회의하고..." 절도범들은 3 톤 짜리 이 돌을 훔치기 위해 기중기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찰이 이 돌을 숨겨 놓은 곳을 덮치자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희귀 자연석 50 톤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절도범들은 훔친 자연석을 화물차에 실어 제주 항을 통해 몰래 육지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사흘 전에도 제주 자연석 40톤을 비료 포대로 위장해 밀반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제주 자연석은 독특해서 조경 등에 많이 애용됩니다. 이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밀반출이 적발되더라도 대부분 벌금 형에 그치는 허술한 법 망도 싹쓸이 절도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있습니다. 더우기 제주도내에서 몇천 원 짜리 자연석이 육지로 나가면 수십만 원 씩해 한탕주의를 노린 암거래가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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