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즐거운 도전

입력 2007.01.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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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처럼 도전 자체를 즐기는 그런 자세, 아닐까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7전 7패. 평균 실점 17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지난 두 번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창춘 대회를 준비하며, 새벽 훈련에 나선 대표팀엔 걱정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군기를 잡는 왕언니와 앳된 얼굴의 막내와는 무려 열 아홉살 차이.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뭉치자, 오히려 활력이 넘칩니다.

우리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애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고혜인은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컵니다.

<인터뷰> 고혜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제가 다리가 짧아서 스피드가 딸려요. 키가 좀더 컸으면~"

등록선수 80명에 공식 팀이라곤 국가대표팀이 유일한 빈약한 저변.

목표도 1승이 아닌, 경기당 한자릿수 실점입니다.

비웃음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태극마크의 무게만큼이나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진지합니다.

<인터뷰> 이경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1승도 쉽지 않은데 쉽게 생각하는 경향.."

은메달, 동메달도 우습게 여기는 한국 스포츠에 값진 교훈을 던지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그들의 도전이 당당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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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아이스하키, 즐거운 도전
    • 입력 2007-01-24 20: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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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처럼 도전 자체를 즐기는 그런 자세, 아닐까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7전 7패. 평균 실점 17점.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지난 두 번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창춘 대회를 준비하며, 새벽 훈련에 나선 대표팀엔 걱정보다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군기를 잡는 왕언니와 앳된 얼굴의 막내와는 무려 열 아홉살 차이. 다양한 연령과 경력을 지닌 선수들이 뭉치자, 오히려 활력이 넘칩니다. 우리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애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고혜인은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컵니다. <인터뷰> 고혜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 "제가 다리가 짧아서 스피드가 딸려요. 키가 좀더 컸으면~" 등록선수 80명에 공식 팀이라곤 국가대표팀이 유일한 빈약한 저변. 목표도 1승이 아닌, 경기당 한자릿수 실점입니다. 비웃음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태극마크의 무게만큼이나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진지합니다. <인터뷰> 이경선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1승도 쉽지 않은데 쉽게 생각하는 경향.." 은메달, 동메달도 우습게 여기는 한국 스포츠에 값진 교훈을 던지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그들의 도전이 당당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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