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현금 납부만 고집

입력 2007.01.25 (22:19) 수정 2007.01.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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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대학들이 해마다 큰폭으로 등록금은 올리면서 신용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은 분할 납부조차 외면하고있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록금 12%가 올라 학생 1명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이 721만 원인 한 대학입니다.

적지 않은 돈.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신용카드로는 등록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명지희 (모 사립대 교육학과 4) : "등록금 3,4백만원은 큰 액수인데, 카드로 분할 납부되면 학생 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지난 2003년 전국 백여 개 대학에서 신용카드 납부를 받아들였지만, 카드 수수료 1.5%가 부과되면서 3년 전부터 대학 등록 때 신용카드 사용은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손성규 (모 대학 재무처장) : "우리 학교는 대신 등록금 분할 납부를 하고 있어서, 신용카드 납부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해 등록금 수입이 천2백억 원일 경우 수수료는 2억 원에 불과한데도, 대학들은 꺼리고 있습니다.

아예 분할 납부제도 자체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등록금 평균 7백18만 원.

전국에서 9번째로 고액 등록금 대학인 이 곳도 전액을 한번에 내야만 합니다.

<인터뷰>유다혜 (모 대학 정보방송학과 3) :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를 배려한다면 분할 납부 같은 건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건데..."

해마다 등록금은 치솟고 있지만, 대학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생각하는 조그마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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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등록금 현금 납부만 고집
    • 입력 2007-01-25 21:30:12
    • 수정2007-01-25 22: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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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대학들이 해마다 큰폭으로 등록금은 올리면서 신용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은 분할 납부조차 외면하고있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등록금 12%가 올라 학생 1명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이 721만 원인 한 대학입니다. 적지 않은 돈.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신용카드로는 등록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명지희 (모 사립대 교육학과 4) : "등록금 3,4백만원은 큰 액수인데, 카드로 분할 납부되면 학생 부담이 많이 줄어들고.." 지난 2003년 전국 백여 개 대학에서 신용카드 납부를 받아들였지만, 카드 수수료 1.5%가 부과되면서 3년 전부터 대학 등록 때 신용카드 사용은 슬그머니 사라졌습니다. <인터뷰>손성규 (모 대학 재무처장) : "우리 학교는 대신 등록금 분할 납부를 하고 있어서, 신용카드 납부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해 등록금 수입이 천2백억 원일 경우 수수료는 2억 원에 불과한데도, 대학들은 꺼리고 있습니다. 아예 분할 납부제도 자체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등록금 평균 7백18만 원. 전국에서 9번째로 고액 등록금 대학인 이 곳도 전액을 한번에 내야만 합니다. <인터뷰>유다혜 (모 대학 정보방송학과 3) : "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를 배려한다면 분할 납부 같은 건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건데..." 해마다 등록금은 치솟고 있지만, 대학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를 생각하는 조그마한 배려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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