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 ‘천사의 발톱’ 외

<앵커 멘트>

요즘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연기자들의 무대 나들이가 활발합니다.

이번에는 유준상씨가 뮤지컬로 조재현씨는 연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고 하는데요.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주말 극장가로 미리 나가보시죠.

유원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사의 발톱은 인간 내면의 야수성을 상징합니다.

창작뮤지컬로는 드물게 무거운 주제를 던지고 있는데요.

2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유준상씨!

이번에는 1인 2역을 맡아 천사와 악마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인터뷰>유준상( '일두'.'이두' 역): "1막에서는 천진난만한 역을 하다가 2막에서는 완전히 다른...... "

의리파 배우 조재현이 침체된 연극 무대에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불과 50여 년 전,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거친 가족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난해 초연돼 각종 연극상을 휩쓴 작품인데요.

조재현씨가 출연료로 3달 동안 500만 원만 받기로 해 또 화제가 됐었죠.

<인터뷰>조재현: "벌거벗는다는 것은 저를 초심으로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죠."

한국의 대표 에니메이션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천년여우 여우비'입니다.

인간세상에 내려온 소녀 구미호, 여우비는 소년 황금이를 만나 인간이 되고픈 꿈을 꾸게 되는데요.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쥔 이성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입니다.

근친상간에 빠져있는 황후, 황후를 죽이려는 황제.

이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려는 왕자.

당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한 궁중 암투극입니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4백 5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중국산 블록버스텁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