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들 ‘백두산 세리머니’…中 항의

입력 2007.0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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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벌인 한국 선수들의 백두산 세리머니에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제 하루 3개의 금메달 따내며, 골든 데이를 만들어낸 쇼트트랙 선수들은 그동안의 아픔을 털어내는 세리머니를 준비했습니다.

백두산 정상을 정복한 것처럼, 빙판 위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여자 계주 시상식에서도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인터뷰>진선유(쇼트트랙 선수): "순수한 마음으로 세리머니 할때 같이 한건데..다 상의하에 그렇게 하도록 .."

백두산을 창바이산이라 칭하며 동계 아시안게임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여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귀국길에 오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에게 선수들의 행동을 왜 막지 않았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리라고 봅니다. 공항까지 찾아와서 무례한 짓을 하는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해놓고 있는 중국.

일부 선수들의 우발적인 행동에 과민 대응을 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를 너무 자국위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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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선수들 ‘백두산 세리머니’…中 항의
    • 입력 2007-02-01 2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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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벌인 한국 선수들의 백두산 세리머니에 대해 중국 당국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제 하루 3개의 금메달 따내며, 골든 데이를 만들어낸 쇼트트랙 선수들은 그동안의 아픔을 털어내는 세리머니를 준비했습니다. 백두산 정상을 정복한 것처럼, 빙판 위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여자 계주 시상식에서도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는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인터뷰>진선유(쇼트트랙 선수): "순수한 마음으로 세리머니 할때 같이 한건데..다 상의하에 그렇게 하도록 .." 백두산을 창바이산이라 칭하며 동계 아시안게임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 대회조직위원회가 여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귀국길에 오른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에게 선수들의 행동을 왜 막지 않았느냐며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리라고 봅니다. 공항까지 찾아와서 무례한 짓을 하는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해놓고 있는 중국. 일부 선수들의 우발적인 행동에 과민 대응을 하면서 국제적인 행사를 너무 자국위주로 해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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