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그리스전 통해 ‘재도약’ 다짐

<앵커 멘트>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바로 설기현입니다.

오늘 새벽 맨체스터 시티전 출전명단에서 빠지는 등 최근 위기 상황을 그리전을 통해 돌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위기에 빠진 레딩의 설기현.

맨체스터 시티전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대표팀에 일찍 합류하게 됐지만 마음 한구석은 개운치않습니다.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설기현 (축구대표팀) : "잉글랜드에서 치르는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하겠다."

베어벡 감독도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국내파보단 설기현 등 유럽파의 몸 상태가 좋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 : "국내파는 12월이후 경기 경험이 없어 몸 상태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거 중 가장 먼저 합류하면서, 대표팀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됐습니다.

박지성 이영표가 내일 새벽 경기에 나설 경우, 오는 7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뛰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이번 그리스전에선 설기현이 대표팀 공격의 선봉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