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겨울’ 전국에 이상 고온

입력 2007.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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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날씨 어땠습니까? 한낮엔 꽤 따뜻하다싶을 정도로 완연한 봄 날씨였죠?

남부지방은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간 하루였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쪽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제주도는 이미 봄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활짝 핀 수선화와 분홍빛 매화가 고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완연한 봄날씨에 관광객들은 더위까지 느낍니다.

<인터뷰>최영휘(경기도 고양시 장안동) : "다들 벗고 땀을 뻘뻘 흘리며 관광을 하는데 이거 여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겨울 바다를 보러 온 시민들은 오히려 시원한 바닷바람이 반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두툼한 외투는 벗어서 쌓아두고 발을 걷어붙인채 아예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인터뷰>서승량(대구시 방촌동) : "봄 날씨 같이 너무 화창해서 잠바 걸치고 해변가 다니기엔 너무 더워요."

봄기운은 서울까지도 올라왔습니다.

강변에 심어진 밀은 겨울을 보낸 것 같지 않게 파릇파릇한 빛을 냅니다.

오늘 전남 순천이 20.3도, 서귀포 18.6도, 울산 18.3도, 서울은 13.3도로 전국이 4월 같은 봄날씨였습니다.

오늘 낮기온이 2월 상순으론 14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은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지 못하고 대신 남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따뜻한 남서풍에 계속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있어 주말까지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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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같은 겨울’ 전국에 이상 고온
    • 입력 2007-02-06 21:12:42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날씨 어땠습니까? 한낮엔 꽤 따뜻하다싶을 정도로 완연한 봄 날씨였죠? 남부지방은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간 하루였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쪽에서 불어오는 훈풍에 제주도는 이미 봄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활짝 핀 수선화와 분홍빛 매화가 고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완연한 봄날씨에 관광객들은 더위까지 느낍니다. <인터뷰>최영휘(경기도 고양시 장안동) : "다들 벗고 땀을 뻘뻘 흘리며 관광을 하는데 이거 여름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겨울 바다를 보러 온 시민들은 오히려 시원한 바닷바람이 반갑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두툼한 외투는 벗어서 쌓아두고 발을 걷어붙인채 아예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인터뷰>서승량(대구시 방촌동) : "봄 날씨 같이 너무 화창해서 잠바 걸치고 해변가 다니기엔 너무 더워요." 봄기운은 서울까지도 올라왔습니다. 강변에 심어진 밀은 겨울을 보낸 것 같지 않게 파릇파릇한 빛을 냅니다. 오늘 전남 순천이 20.3도, 서귀포 18.6도, 울산 18.3도, 서울은 13.3도로 전국이 4월 같은 봄날씨였습니다. 오늘 낮기온이 2월 상순으론 14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은 차가운 고기압이 내려오지 못하고 대신 남쪽에 있는 고기압에서 따뜻한 남서풍에 계속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있어 주말까지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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