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봄꽃 만발…진풍경 속출

입력 2007.02.0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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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와 오늘 날씨 따뜻함을 넘어서 덥다싶은 분들도 많았을겁니다.

오늘 낮기온이 21도가 넘는곳도 있었는데요 이런 이상기온 탓에 각지역 계절축제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샛노란 개나리꽃과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동백꽃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봄의 전령 매화도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꽃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진 '능수매화'의 은은한 향기는 때 이른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따뜻한 날씨에 거리에는 벌써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장점자(광주광역시 쌍촌동): "봄인지 겨울인지 모를 정도로 따뜻하네요. 집에서는 여름옷 입다가..."

오늘 낮 기온은 전남 순천이 21.2 도, 남원 19.1 도,서울 13.6 도 등 예년보다 14 도 이상 높은 고온 현상이 연 이틀 째 계속됐습니다.

때 이른 개화에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조문환(경남 하동군 문화관광과): "작년에 4 월 초에 했던 벚꽃축제를 올해는 3월 말로 앞당겼는데 날씨 때문에 더 앞당겨야 할 듯 합니다."

눈의 고장 울릉도에서는 올 겨울에 열기로 했던 눈꽃축제를 2 차례나 연기한 끝에 결국 취소했습니다.

올해 적설량이 최고 5 cm 정도로 68 년 만에 가장 적었던데다, 포근한 날씨에 그마저도 모두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이 같은 고온 현상은 주춤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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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아닌 봄꽃 만발…진풍경 속출
    • 입력 2007-02-07 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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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와 오늘 날씨 따뜻함을 넘어서 덥다싶은 분들도 많았을겁니다. 오늘 낮기온이 21도가 넘는곳도 있었는데요 이런 이상기온 탓에 각지역 계절축제도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샛노란 개나리꽃과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동백꽃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봄의 전령 매화도 예년보다 보름이나 일찍 꽃 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진 '능수매화'의 은은한 향기는 때 이른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따뜻한 날씨에 거리에는 벌써 아이스크림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장점자(광주광역시 쌍촌동): "봄인지 겨울인지 모를 정도로 따뜻하네요. 집에서는 여름옷 입다가..." 오늘 낮 기온은 전남 순천이 21.2 도, 남원 19.1 도,서울 13.6 도 등 예년보다 14 도 이상 높은 고온 현상이 연 이틀 째 계속됐습니다. 때 이른 개화에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자치단체들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조문환(경남 하동군 문화관광과): "작년에 4 월 초에 했던 벚꽃축제를 올해는 3월 말로 앞당겼는데 날씨 때문에 더 앞당겨야 할 듯 합니다." 눈의 고장 울릉도에서는 올 겨울에 열기로 했던 눈꽃축제를 2 차례나 연기한 끝에 결국 취소했습니다. 올해 적설량이 최고 5 cm 정도로 68 년 만에 가장 적었던데다, 포근한 날씨에 그마저도 모두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려 이 같은 고온 현상은 주춤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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