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찾은 위안부 할머니

입력 2007.02.08 (22:25) 수정 2007.02.08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군자 할머니가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미 하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도 참석해 그 시절 참상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피하지만 진실을 알리러 미국까지 왔습니다.

미국 LA에서 열린 증언 모임에서 이렇게 말머리를 꺼낸 김군자 할머니는 당시 열 여섯의 나이에 겪은 참상에 또 다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녹취> 김군자(81살/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20-30명씩 (남자들이) 줄을 서 있으니 너무나 기가 막히죠."

김 할머니는 오는 15일 미국 하원에서 처음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일본의 만행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군자(81살/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자살하려다 들키면 죽는 것보다 더 맞았지."

이번 청문회에는 또한 이용수 할머니와 네덜란드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위안부가 된 얀 러프 오헤른 할머니 등 피해여성 3명이 증언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미 하원 의원들은 일본 총리의 공개사과등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냈습니다.

일본 측은 이 결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미 의회에 로비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아름(강연회 참석자): "이번 기회에 세계에 진실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김군자 할머니는 일본이 공식 사죄하는 모습을 보는게 마지막 남은 소망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찾은 위안부 할머니
    • 입력 2007-02-08 21:38:06
    • 수정2007-02-08 22:30:57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군자 할머니가 일본의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습니다. 미 하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도 참석해 그 시절 참상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피하지만 진실을 알리러 미국까지 왔습니다. 미국 LA에서 열린 증언 모임에서 이렇게 말머리를 꺼낸 김군자 할머니는 당시 열 여섯의 나이에 겪은 참상에 또 다시 말문이 막혔습니다. <녹취> 김군자(81살/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20-30명씩 (남자들이) 줄을 서 있으니 너무나 기가 막히죠." 김 할머니는 오는 15일 미국 하원에서 처음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일본의 만행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군자(81살/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자살하려다 들키면 죽는 것보다 더 맞았지." 이번 청문회에는 또한 이용수 할머니와 네덜란드인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위안부가 된 얀 러프 오헤른 할머니 등 피해여성 3명이 증언할 예정입니다. 지난 1일 미 하원 의원들은 일본 총리의 공개사과등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냈습니다. 일본 측은 이 결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미 의회에 로비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아름(강연회 참석자): "이번 기회에 세계에 진실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김군자 할머니는 일본이 공식 사죄하는 모습을 보는게 마지막 남은 소망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