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다빈씨 숨진 채 발견

<앵커 멘트>

활달한 이미지의 탤런트 정다빈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자살로 보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탤런트 정다빈 씨가 숨진 채 발견된 한 빌랍니다.

정 씨는 오늘 오전 8시쯤 남자친구로 알려진 22살 이 모 씨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다빈 씨는 어젯밤 서울 청담동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오늘 새벽 3시쯤 이 씨와 함께 이 씨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정 씨가 최근 활동이 부진한 것을 비관해 자주 술을 마시며 고민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외상 흔적이 없어 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과 소속사 측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소용환(故 정다빈 씨 소속사 사장) : "성격도 밝고 활달했다 전혀 자살할만한 상황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다"

정다빈 씨는 그러나 평소의 밝고 활달한 이미지와는 달리 최근 활동부진 등을 이유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유니의 자살에 공감하는 글을 남기는 등 복잡한 심경을 담은 글을 여러차례 올리기도 했습니다.

정다빈 씨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