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부터 교사까지 모두 ‘여성’

입력 2007.02.1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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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드디어 선생님 모두가 여성인 초등학교가 등장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이 학교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새해 수업계획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느 학교 교무회의와 다를바 없지만 교장선생님은 물론 29명의 교사 모두가 여성입니다.

이 초등학교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꼼꼼한 학교 운영으로 지난해 경기도 학교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습니다.

때론 어머니처럼, 때론 언니,누나같은 가르침에 학생들에게도 큰 인깁니다.

<인터뷰>정가애(곡란초교 5학년) : "너무 다정다감하게 친구처럼 느껴지고요. 친밀감이 정말 많이 느껴져요. 그런 점에서 좋고 언제나 포근하시고..."

하지만 체육 수업과 야외 활동, 학생들의 생활 지도에서는 남자 교사들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인터뷰>김광순(곡란초교 교감) : "여선생님들만 있으니까 5,6학년엔 남선생님들 한분만이라도 배치되면 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덜하지 않을까."

특히 학생들의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고 있지만 남학생들은 선생님과 고민을 상담하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혁(곡란초교 6학년) : "좀 곤란해요. 마음놓고 선생님께 내 진심을 털어놓을 때 여선생님은 좀 그러니까..."

경기도의 경우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약 75퍼센트. 네 명 중 세 명 꼴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도 7백50명 가운데 84%인 6백20여 명이 여성으로 여교사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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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부터 교사까지 모두 ‘여성’
    • 입력 2007-02-10 21:10:40
    뉴스 9
<앵커 멘트> 초등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드디어 선생님 모두가 여성인 초등학교가 등장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이 학교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새해 수업계획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느 학교 교무회의와 다를바 없지만 교장선생님은 물론 29명의 교사 모두가 여성입니다. 이 초등학교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꼼꼼한 학교 운영으로 지난해 경기도 학교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됐습니다. 때론 어머니처럼, 때론 언니,누나같은 가르침에 학생들에게도 큰 인깁니다. <인터뷰>정가애(곡란초교 5학년) : "너무 다정다감하게 친구처럼 느껴지고요. 친밀감이 정말 많이 느껴져요. 그런 점에서 좋고 언제나 포근하시고..." 하지만 체육 수업과 야외 활동, 학생들의 생활 지도에서는 남자 교사들의 역할이 아쉽습니다. <인터뷰>김광순(곡란초교 교감) : "여선생님들만 있으니까 5,6학년엔 남선생님들 한분만이라도 배치되면 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덜하지 않을까." 특히 학생들의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고 있지만 남학생들은 선생님과 고민을 상담하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인터뷰>이동혁(곡란초교 6학년) : "좀 곤란해요. 마음놓고 선생님께 내 진심을 털어놓을 때 여선생님은 좀 그러니까..." 경기도의 경우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약 75퍼센트. 네 명 중 세 명 꼴입니다. 올해 초등학교 교사 합격자도 7백50명 가운데 84%인 6백20여 명이 여성으로 여교사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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