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주민 이주 합의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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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제 이주에 반대해오던 평택시 대추리 주민들이 정부와의 긴 협상끝에 다음달 말까지 이주하기로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기지 이전을 두고 팽팽히 맞서왔던 정부와 평택 대추리 주민들.

지난해 6월 이후 중단됐던 대화가 지난달 재개됐고, 열두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주 지원 등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김춘석(국무조정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 "이로써 미군기지 이전으로 발생된 정부와 평택 주민과의 길고 긴 3년 6개월 간의 갈등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정부는 우선 대추리 인근 노와리와 송화리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기지 이전에 반대하며 대추리에 남아있던 59가구 주민들은 다음달 말까지 희망 지역으로 이사하면 됩니다.

양측 대표들은 또 이주민들의 생계 안정에 노력하고, 충남 서산 간척지의 추가 매입을 정부가 알선하기로 했습니다.

기지 이전 반대 과정에서 벌어진 주민들의 불법영농에 대해서도 국방부가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합의 내용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지태(팽성대책위원회 위원장) : "합의문 나온 마당에 어떤 과정이라든가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추리 주민과 정부간에 이주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당초 4,5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던 미군기지 이전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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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 주민 이주 합의
    • 입력 2007-02-13 21: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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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제 이주에 반대해오던 평택시 대추리 주민들이 정부와의 긴 협상끝에 다음달 말까지 이주하기로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기지 이전을 두고 팽팽히 맞서왔던 정부와 평택 대추리 주민들. 지난해 6월 이후 중단됐던 대화가 지난달 재개됐고, 열두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주 지원 등에 합의했습니다. <인터뷰>김춘석(국무조정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 "이로써 미군기지 이전으로 발생된 정부와 평택 주민과의 길고 긴 3년 6개월 간의 갈등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고..." 정부는 우선 대추리 인근 노와리와 송화리에 이주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기지 이전에 반대하며 대추리에 남아있던 59가구 주민들은 다음달 말까지 희망 지역으로 이사하면 됩니다. 양측 대표들은 또 이주민들의 생계 안정에 노력하고, 충남 서산 간척지의 추가 매입을 정부가 알선하기로 했습니다. 기지 이전 반대 과정에서 벌어진 주민들의 불법영농에 대해서도 국방부가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합의 내용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김지태(팽성대책위원회 위원장) : "합의문 나온 마당에 어떤 과정이라든가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추리 주민과 정부간에 이주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당초 4,5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던 미군기지 이전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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