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선케이블 절단 TV 수신 중단

입력 2007.0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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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유선방송사들이 이권다툼끝에 유선방송 케이블을 끊어 울릉도 주민들이 이틀째 TV방송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까지 잘 나오던 텔레비전 방송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여기 저기 채널을 돌려봐도 아무 방송도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태식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 :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 어떻게 된 영문인지"

방송 수신이 중단된 것은 울릉도 지역 각 가정으로 연결되는 케이블 방송의 주 수신선 두 개가 잘렸기 때문입니다.

메인 케이블이 절단되자 울릉읍과 서면 일대 2천여 가구의 텔레비전 수신이 이렇게 일제히 중단됐습니다.

방송 수신이 중단된 곳은 울릉군 전체 지역의 60%가 넘습니다.

유선 이권을 둘러싼 업체 간의 다툼이 발단이었습니다.

경북 포항의 한 케이블 방송사가 울릉 지역 케이블 방송사와 맺었던 컨소시엄 계약이 파기되자 선을 끊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박○○ 씨 (케이블 절단 용의자) : "케이블을 단순히 절단한 게 아니라 저희 방송을 가입자들에게 보내기 위해 절체작업을 한 겁니다."

그러나 끊어진 케이블은 울릉군에서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

경찰은 선을 절단한 2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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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유선케이블 절단 TV 수신 중단
    • 입력 2007-02-14 21: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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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유선방송사들이 이권다툼끝에 유선방송 케이블을 끊어 울릉도 주민들이 이틀째 TV방송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김태은 아나운서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까지 잘 나오던 텔레비전 방송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여기 저기 채널을 돌려봐도 아무 방송도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홍태식 (울릉군 울릉읍 도동1리) : "텔레비전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 어떻게 된 영문인지" 방송 수신이 중단된 것은 울릉도 지역 각 가정으로 연결되는 케이블 방송의 주 수신선 두 개가 잘렸기 때문입니다. 메인 케이블이 절단되자 울릉읍과 서면 일대 2천여 가구의 텔레비전 수신이 이렇게 일제히 중단됐습니다. 방송 수신이 중단된 곳은 울릉군 전체 지역의 60%가 넘습니다. 유선 이권을 둘러싼 업체 간의 다툼이 발단이었습니다. 경북 포항의 한 케이블 방송사가 울릉 지역 케이블 방송사와 맺었던 컨소시엄 계약이 파기되자 선을 끊어놓은 것입니다. <인터뷰> 박○○ 씨 (케이블 절단 용의자) : "케이블을 단순히 절단한 게 아니라 저희 방송을 가입자들에게 보내기 위해 절체작업을 한 겁니다." 그러나 끊어진 케이블은 울릉군에서 난시청을 해소하기 위해 설치한 것입니다. 경찰은 선을 절단한 2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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