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잡아라!

입력 2007.0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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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 검진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의 병원을 찾았다가 관광까지 하고 떠나는 외국인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이같이 의료와 관광을 겸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상품 개발도 시작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포포프 씨 부부는 종합 건강 진단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검진이 있어 왔다는 이들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강원도로 스키 여행도 다녀올 계획입니다.

<인터뷰> 포포프 파벨(러시아인) : "하루 안에 여러 가지 종류의 진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처럼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대형 종합 병원마다 한 해 7, 8천 명씩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의료 기술과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이 외국인을 끌어당기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코다마 히로시(일본인) : "일본의 일반적인 건강 진단 병원보다 이 병원의 설비 수준이 훨씬 좋아서 이용하러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의료 무역 수지는 4천7백만 달러 적자로, 아직까지 한국인이 해외에서 지불하는 의료 비용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오병희(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기술이 결코 뒤지지 않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외국과 비교해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은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를 맺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에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의 홍보와 통역 지원이 뒷받침되면, 의료 관광객 유치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양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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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잡아라!
    • 입력 2007-02-15 09: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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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 검진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의 병원을 찾았다가 관광까지 하고 떠나는 외국인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이같이 의료와 관광을 겸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을 적극 유치하기 위한 상품 개발도 시작됐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포포프 씨 부부는 종합 건강 진단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검진이 있어 왔다는 이들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강원도로 스키 여행도 다녀올 계획입니다. <인터뷰> 포포프 파벨(러시아인) : "하루 안에 여러 가지 종류의 진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처럼 의료 서비스와 관광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대형 종합 병원마다 한 해 7, 8천 명씩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의료 기술과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이 외국인을 끌어당기는 요인입니다. <인터뷰> 코다마 히로시(일본인) : "일본의 일반적인 건강 진단 병원보다 이 병원의 설비 수준이 훨씬 좋아서 이용하러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의료 무역 수지는 4천7백만 달러 적자로, 아직까지 한국인이 해외에서 지불하는 의료 비용이 더 많습니다. <인터뷰> 오병희(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기술이 결코 뒤지지 않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외국과 비교해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은 서울대병원과 양해각서를 맺어,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에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의 홍보와 통역 지원이 뒷받침되면, 의료 관광객 유치에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양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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