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빅딜’만 남았다

입력 2007.0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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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7차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협상타결을 위한 기반은 어느정도 마련됐고 이제 마지막 주고받기식 빅딜만 남았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무리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양측 수석대표. 피곤해 보이지만 표정만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핵심쟁점들에 대해 서로 주고받을 '빅딜 목록'이 드러나면서 타결지점이 보다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이 정도 형태의 상호간의 절충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적기 타결도 가능하겠다."

<녹취>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바깥의 날씨는 춥지만 협상장 분위기는 따뜻한 봄 날씨 같았습니다."

미국측은 반덤핑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우리 요구를 관련법을 고치지 않는 수준에서 일부 받아들였고, 우리측은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에서 양보안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무역구제에 관해 김종훈 대표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좋은 제안이었고 이해를 잘 했습니다."

이처럼 큰 가닥이 잡히면서, 분과별 협상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상품분과에서는 관세를 즉시 없애는 품목을 양쪽 모두 85% 수준까지 높였고, 전자상거래와 노동, 환경 분과는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녹취> 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실질적인 타결이 이뤄진 분과는 다시 만날 필요가 없는 분과도 있습니다."

이제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3주일 뒤 서울에서 열릴 8차 협상에서 사실상 마지막 빅딜을 시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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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협상, ‘빅딜’만 남았다
    • 입력 2007-02-15 2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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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7차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협상타결을 위한 기반은 어느정도 마련됐고 이제 마지막 주고받기식 빅딜만 남았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무리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양측 수석대표. 피곤해 보이지만 표정만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핵심쟁점들에 대해 서로 주고받을 '빅딜 목록'이 드러나면서 타결지점이 보다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이 정도 형태의 상호간의 절충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적기 타결도 가능하겠다." <녹취>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바깥의 날씨는 춥지만 협상장 분위기는 따뜻한 봄 날씨 같았습니다." 미국측은 반덤핑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우리 요구를 관련법을 고치지 않는 수준에서 일부 받아들였고, 우리측은 의약품과 자동차 분야에서 양보안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웬디 커틀러(미국 측 수석대표): "무역구제에 관해 김종훈 대표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좋은 제안이었고 이해를 잘 했습니다." 이처럼 큰 가닥이 잡히면서, 분과별 협상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상품분과에서는 관세를 즉시 없애는 품목을 양쪽 모두 85% 수준까지 높였고, 전자상거래와 노동, 환경 분과는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녹취> 김종훈(한국 측 수석대표): "실질적인 타결이 이뤄진 분과는 다시 만날 필요가 없는 분과도 있습니다." 이제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됐습니다. 앞으로 3주일 뒤 서울에서 열릴 8차 협상에서 사실상 마지막 빅딜을 시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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