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온열 시트 ‘화재·화상’ 위험

입력 2007.0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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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에 자동차 온열시트를 설치했다가 불이 나거나 화상을 입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차량용 온열시트를 구입한 전옥경 씨, 사용 두 달 만에 차량 시트만 시커멓게 태웠습니다.

<인터뷰> 전옥경(서울 난곡동): "갑자기 뒤에서 연기가 나오면서 뜨겁더라고요. 옆에 탔던 사람이 불났다, 큰일 났다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그랬죠."

온열 시트에 불이 나면서 속옷까지 탄 김성숙 씨는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성숙(경기 광명): "화상까지 입어서 안전사고까지 났으면 어쨌나 생각하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온열시트 화재사고는 지난 한 달 동안만 8건. 대부분 시트 안에 있는 열선 연결부위가 약해 가늘어지거나 끊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불이 붙은 것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온열시트 내장재는 이처럼 화학솜이나 스펀지로 이뤄져 있어 그만큼 더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보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온열시트 열 가지를 수거해 조사해 보니, 이 가운데 세 종류는 아예 온도조절기가 없어, 표면온도가 12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온열시트에 대한 제한 온도 등 안전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인터뷰> 김선환(소보원 생활안전팀 차장): "온도조절기나 타이머 있는 제품이 보다 안전합니다. 또 운전을 장시간 할 때 너무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보원은 산업자원부에 온열시트의 안전관리 방안을 건의하는 등 소비자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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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온열 시트 ‘화재·화상’ 위험
    • 입력 2007-02-15 2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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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에 자동차 온열시트를 설치했다가 불이 나거나 화상을 입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차량용 온열시트를 구입한 전옥경 씨, 사용 두 달 만에 차량 시트만 시커멓게 태웠습니다. <인터뷰> 전옥경(서울 난곡동): "갑자기 뒤에서 연기가 나오면서 뜨겁더라고요. 옆에 탔던 사람이 불났다, 큰일 났다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그랬죠." 온열 시트에 불이 나면서 속옷까지 탄 김성숙 씨는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성숙(경기 광명): "화상까지 입어서 안전사고까지 났으면 어쨌나 생각하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온열시트 화재사고는 지난 한 달 동안만 8건. 대부분 시트 안에 있는 열선 연결부위가 약해 가늘어지거나 끊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불이 붙은 것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온열시트 내장재는 이처럼 화학솜이나 스펀지로 이뤄져 있어 그만큼 더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보원이 시중에 유통중인 온열시트 열 가지를 수거해 조사해 보니, 이 가운데 세 종류는 아예 온도조절기가 없어, 표면온도가 12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온열시트에 대한 제한 온도 등 안전기준은 아직 없습니다. <인터뷰> 김선환(소보원 생활안전팀 차장): "온도조절기나 타이머 있는 제품이 보다 안전합니다. 또 운전을 장시간 할 때 너무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보원은 산업자원부에 온열시트의 안전관리 방안을 건의하는 등 소비자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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