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위안부 결의안’ 통과 기대

입력 2007.02.16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문회를 지켜본 피해자와 관련 단체들은 이번만큼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 지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열린 청문회 소식을 TV 뉴스로 지켜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주름 투성이 얼굴에 모처럼 기대감이 어립니다.

<인터뷰> 박옥선(83살): "끝까지 이 문제를 힘들더라도 더 해서 이 문제를 끝을 내 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위안부 피해자들은 대부분 80대, 한 명 두 명 세상을 등져 이제 생존자는 백 여 명에 불과합니다.

불행한 역사의 산 증인인 생존자들은 결의안이 채택돼,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인권과 정의회복의 마땅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81살): "다른 사람은 해방이 되어서 전쟁이 끝났어도 우린 아직 해방 안 됐고 전쟁이 끝이 안 났고,지금도 전쟁하고 있어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여성단체들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강주혜(정대협 사무처장): "할머니가 10여 년을 거쳐 쌓아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아니라 좋은 성과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1997년 최초로 미국 의회에 제출된 이후 그동안 6번이나 제출과 폐기를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문회가 처음으로 성사됐기 때문에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여성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성계, ‘위안부 결의안’ 통과 기대
    • 입력 2007-02-16 21:29:07
    뉴스 9
<앵커 멘트> 청문회를 지켜본 피해자와 관련 단체들은 이번만큼은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 지 흥분과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열린 청문회 소식을 TV 뉴스로 지켜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주름 투성이 얼굴에 모처럼 기대감이 어립니다. <인터뷰> 박옥선(83살): "끝까지 이 문제를 힘들더라도 더 해서 이 문제를 끝을 내 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위안부 피해자들은 대부분 80대, 한 명 두 명 세상을 등져 이제 생존자는 백 여 명에 불과합니다. 불행한 역사의 산 증인인 생존자들은 결의안이 채택돼,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인권과 정의회복의 마땅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81살): "다른 사람은 해방이 되어서 전쟁이 끝났어도 우린 아직 해방 안 됐고 전쟁이 끝이 안 났고,지금도 전쟁하고 있어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여성단체들도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강주혜(정대협 사무처장): "할머니가 10여 년을 거쳐 쌓아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아니라 좋은 성과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 1997년 최초로 미국 의회에 제출된 이후 그동안 6번이나 제출과 폐기를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청문회가 처음으로 성사됐기 때문에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여성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